'신한 쉬어로즈'로 금융권 최초 여성리더 육성 플랫폼 출범, 3회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성인재가 리더라는 위치에 오르기 위해 깨부숴야 할 문은 다양하다. 마치 눈 앞에 놓인 퀘스트들을 완료해야 전진할 수 있는 것처럼. 그러나 일하는 여성 다수는 결혼, 임신, 출산의 과정을 거치면서 경력단절을 겪는다. 육아휴직 후 복직하더라도 자리 유지만으로 회사에 감사해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비혼 등을 선언한 여성이라도 성 역할 고정관념에 의해 리더에서 배제되는 일은 다반사다. 

최근 기업을 비롯, 지자체는 여성지도자 리더십, 여성리더 역량강화 교육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2018년 신한금융그룹이 최초로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출범, 여성인재 양성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신한의 여자 영웅들'을 뜻하는 신한 쉬어로즈는 신한(Shinhan)의 약자인 ‘SH’,‘She’와 ‘Heroes’를 합성해 만들었다. ‘비전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함께 성장한다’를 모토로 한다.

여성인재 육성원칙인 'R.O.S.E'는▲관계 강화(R : Relationships) ▲기회 확대(O : Opportunity) ▲대상 세분화(S : Segmentation) ▲긍정적 환경 조성(E : Environment)을 뜻하며 리더로서 갖춰야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한 쉬어로즈 1기는 4개 자회사 27명으로 시작했다. 코칭전문가는 물론 전문기관과 연계한 조별 멘토링 활동 등을 통해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2기는 8개 자회사 49명, 올해 3기는 대상 지역, 직급, 선발 규모를 대폭 확대하면서 11개 자회사 67명의 여성부서장이 참여토록 했다. 

여성인재들이 시야를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문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테마로 아카데미를 구성하고 이들 간 소통을 위한 장도 마련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신한금융그룹, 제3회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 (사진= 신한금융그룹)
지난 18일 진행된 신한금융그룹, 제3회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 (사진=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지난 18일 그룹 내 여성부서장 이상 직급 전체가 모이는 제3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는 신한 쉬어로즈 활동 공유, 그룹 여성 멘토 임명, 연구과제 및 테마강연 등이 진행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건강한 성장 생태계 정착'을 목표로 신한 쉬어로즈를 더욱 내실화해 우수한 여성인재들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리더 후보 인재 Pool 및 육성 현황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해 여성인재가 리더로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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