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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풀이로 '수입차' 판매대수 호황기 수준 근접
  • 박문 기자
  • 승인 2020.11.27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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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구매심리 줄었지만 전년대비 2만4천대 신규등록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새 자동차 구입 시 수입차를 선택한다는 소비자가 줄고 있지만 실제 판매 대수 측면에서 큰 타격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수입차 판매 대수는 최고치에 달한 2018년도에 근접했다. 

(사진= 김아름내)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김아름내)

시장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실시, 소비자에게 향후 2년내 새차 구입 시 어떤 차를 구매할 지 1, 2순위로 답하게 했다고 27일 전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2007년 이후 수입차를 구매 1~2순위로 고려한 소비자는 약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꾸준히 늘었다. 국산차만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감소 추세가 완연했다. 

수입차의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에는 수입차만 구매한다는 소비자가 46.6%, 국산차만 구매한다는 소비자가 53.4%로 7%p 이내 차이로 좁혀졌지만 경기침체와 지난해 노재팬 영향으로 구매의향은 지난해 64.5%대 35.5%로 벌어졌고 올해도 63.8%대 36.2%로 이어졌다. 

1, 2순위 모두 수입차만 고려한다는 응답자 비율도 달라졌다. 수입차만 고려한다는 응답은 2018년 19.9%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올해 13.1%(-6.8%)에 그쳤다.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처음으로 구입의향률이 2%p 이상 높았졌지만 작년과 올해는 2%p 이상 낮아졌다. 2017년 이후 높아진 경제에 대한 기대만큼 성과가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컨슈머인사이트는 설명했다.

수입차 판매 점유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9%에서 디젤게이트 전인 2015년 15.5%까지 6년간 3배로 늘면서 연평균 1.7%p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이후 5년간 0.5%p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8년 16.7%로 최고 점유율을 찍었지만 하락하면서 16% 안팎에 머물고 있다. 성장세는 더뎌졌지만 최근 2년간 구입의향 하락에 비해 점유율 자체는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판매대수 측면에서 수입차는 선전 중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입차 판매(신규등록) 대수는 19만17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만7093대보다 약 2만4천대 많아졌다. 이는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 동기의 19만7055대에 근접한 수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수입차 점유율도 올해 16%(9월까지)를 기록해 지난해의 15.9%를 앞질렀다.

수입차 시장 하락에 영향을 끼친 요인을 컨슈머인사이트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내구재 구입의향감소 ▲노재팬에 따른 반작용으로 국산 선호 성향이 두드러졌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활동 제약이 커졌기 때문으로 봤다.

반면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한풀이 소비(명품, 고급차 등) 심리 ▲대중교통 기피 경향에 따른 차량 필요성 증가 ▲위험자산(부동산 주식) 투자 증가 ▲개소세 인하 등 소비촉진 정책은 당초 구매의향 이상의 소비를 이끌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경기 회복이 더뎌지면 당분간 과거와 같은 급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정체 추세가 하락세로 반전될  가능성 또한 크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과거 큰 악재가 있을 때마다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곧 제자리를 되찾아 왔으며, 최근 2년간 대형 악재가 겹쳤음에도 점유율 16%선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경제가 정상 궤도에 이르면 자동차 시장 전체도 커지고, 수입차도 과거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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