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지도사장은 임선애 감독, 특별상엔 추척단 불꽃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유명순)과 한국YWCA연합회(회장 원영희)는 ‘제18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수상자를 선정, 시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지도자상 (사진= 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젊은지도자상 수상자인 임선애 감독(왼쪽에서 세번째),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유시춘 한국여성지도자상 운영위원(왼쪽에서 첫번째)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씨티은행)

한국여성지도자상 대상은 전세계적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탁월한 여성리더십으로 한국의 모범적인 감염병 관리와 방역대응을 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선정됐다.

젊은지도자상과 특별상에는 영화 ‘69세’ 제작을 통해 여성노인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대한 현실 자각과 고민의 장을 연 임선애 감독과 텔레그램 N번방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로 디지털미디어 성 착취 문제를 고발하여 세상에 알린 추적단 불꽃이 각각 선정됐다.

정은경 청장은 1995년 질병관리본부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 보건과 응급의료 및 긴급상황 대응에 공헌해왔다.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지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사태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질병위기상황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예방 및 위기 대응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미국 타임즈가 선정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BBC선정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젊은지도자상을 수상한 스토리보드 작가 겸 영화감독인 임선애 감독은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대한 영화 ’69세’를 제작해 사회적 편견에 대한 문제제기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의 장을 마련했다. 영화 ‘69세’는 93회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후보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별상을 수상한 추적단 불꽃은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신고자이자 기록자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오랜 취재로 그 실태가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으며 그동안의 취재 내용을 기록한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를 발간했다.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수상자별로 비대면 시상이 진행됐다. 한국YWCA연합회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격려하고 축하할 수 있도록 영상으로 제작해 12월 중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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