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전국 매장에 빨대 필요없는 컵뚜껑 도입 플라스틱 저감 앞장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협약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맥도날드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 전국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 없는 음료 뚜껑 ‘뚜껑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한국맥도날드)

맥도날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슬로건 아래 지난 10월 QSR(Quick Service Restaurant·퀵서비스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전국 매장에 빨대없는 컵뚜껑인 '뚜껑이'를 도입했다. 내년 1월부터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상시 비치를 중단하고 빨대가 필요한 소비자의 요청 때에만 빨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장 내에서 원칙적으로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개인컵 사용을 장려하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다. 

또 2003년부터 매장 내 다회용컵 사용에 앞장서 지난해까지 약 11억 7천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 전국 매장에서 개인컵으로 주문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지난해 14만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아이스크림 디저트 메뉴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 1년 간 약 14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우리의 지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이번 환경부와의 협약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일회용품 사용 저감,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작지만 큰 변화들을 실천하는 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퀵서비스 레스토랑) 및 커피전문점과 시민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참여하는 ‘다회용컵 사용 확산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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