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24일부터 연말까지 서울 시내버스의 오후 10시 이후 운행 횟수가 20%씩 줄어든다. 지하철은 27일부터 같은 시간 운행 횟수를 20% 감축한다. 지하철 막차 시간도 자정에서 오후 11시로 단축 된다. 연말모임 자제 및 심야시간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하철 시민들 (사진= 김아름내)
지하철 시민들 (사진= 김아름내)

시는 전날(23일)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선포하고 연말까지 10대 시설에 대한 정밀방역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직장 내 감염과 관련, 콜센터는 재택근무 등을 통해 근무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권고하고 1일 2회 이상 근로자의 증상 확인 및 2~3명 이상 유증상자 발생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받도록 했다. 

고령자가 밀집된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는 입소자의 면회, 외출, 외박은 물론 외부강사 프로그램을 금지했다. 요양원, 요양병원, 데이케어센터,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시설 등 감염취약 시설의 종사자 및 이용자 4만여 명에 대한 선제검사는 2주 단위로 실시토록 했다. 

비말전파 우려가 있는 무도장은 집합금지되며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할 수 없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 운영도 중단된다. 수영장은 제외다. 

종교시설은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가급적 비대면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권고됐다.

프랜차이즈, 개인카페 내 음료 등 섭취가 제한되며,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또 이용자 간 2m의 간격 유지 등을 준수해야하고 음식섭취 중 대화 자제가 권고됐다.

n차감염으로 지목됐던 방문판매업 및 홍보관 등의 인원제한도 최대 10명으로 강화했따. 방역 관리자를 지정 배치해 운영토록 하고 음식 제공은 불가하다. 취식, 노래, 구호 등도 금지되며 모든 모임을 20분내 종료해야한다.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한증막 운영은 금지된다.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을 유지토록 했다.

오는 12월 3일 치러지는 수능 및 대학별 논술, 면접 등에 대비해 시는 노래연습장, PC방, 학원 등에 대한 대책을 세웠다.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각 룸별 인원도 제한된다. PC은 음식섭취 금지, 좌석 한 칸 띄우기 및 비말차단이 가능한 높이의 칸막이 설치가 권고됐다. 

학원 또한 음식섭취를 금하고 스터디룸 등 공용공간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한다. 

서울 전역의 10인 이상 집회도 별도 공표시까지 전면금지된다.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 

또 서울시청 직원 3분의 1은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수험생이 있는 직원은 수능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10인 이상의 외부 식사와 회식 또한 제한하고 사적 모임 자제도 권고했다. 

시의 방역조치와 관련 직장인들의 볼멘소리가 크다. 일반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요청은 쉽게 수락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하철, 버스 감축 운행으로 운행시간 내 밀집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시민들은 우려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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