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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대] 시민을 위한 은행으로 출범한 광주은행
  • 박문 기자
  • 승인 2020.11.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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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광주은행은 1967년 11월, 전남 상공인들의 발기로 그해 12월 29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내인가를 획득했다. 이듬해인 1968년 9월 17일 창립총회를 거쳐 11월 20일 발족했다.

광주은행 본점 (사진= 한국금융30년사(78년))

1962년부터 시작된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한국 경제는 크게 성장했으나 지역 간 경제적 불균형상태는 심화됐다. 1966년 전남에 소재하는 기업체는 중소기업 538개, 대기업 5개에 불과했고 1967년 전남의 취업인구 중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82%에 달했다.

당시 전남에는 한국은행 2개 지점, 특수은행 8개 지점 및 일반은행 13개 지점이 소재하고 있었으나 중앙집권적 금융체제로 인하여 지방상공인들은 사실상 공평한 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는 순수한 민간 상업은행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었다.

지역민의 여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금융기관 설립이 불가피했다.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계기로 은행설립이 본격화 됐다.

광주은행은 설립발기문에서 밝혔듯이 모든 이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시민을 위한 시민의 은행으로서 민주은행임을 자처했다. 중소기업금융 및 일반 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두었다.
광주은행은 지방산업 개발에 선도적 역군이 된다는 영업방침 아래 지방자금동원으로 전략산업자금을 집중 공급해 전남지방 공업화를 촉진시켰다. 

1968년 설립당시 광주은행의 기구는 총무부와 영업부에 불과했으나 1977년에는 총무부, 업무부, 국제부, 검사부 등 4개 부서와 안전관리실을 두고 영업점은 본점 영업부를 포함해 14개 지점, 2개 예금취급소, 3개 간이예금취급소 등 총 19개 점포를 뒀다. 

본부의 기구조직은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주주총회와 그 밑에 업무집행기관으로서의 이사회가 있으며 인사위원회, 서정쇄신추진위원회, 경영합리화위원회 등 3개의 회의체가 있었다. 

설립초기 1억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발족한 광주은행은 1968년 12월 28일 남부지점 개점을 시작으로 광주시내에 6개 점포를 신설하며 외연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1970년 2월 27일 자본금을 3억 원으로 증자하고 그해 중앙과의 긴밀한 연락을 위하여 서울사무소를 설치했다. 여수지점을 개점하고 처음으로 광주시외 지역에 점포망을 확충했다. 

점포의 확장은 1971년에도 이어지며 명실공히 지방은행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1973년 2월 26일에는 광주은행 주식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고, 그간 영업신장으로 1973년 10월 1일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여 7천2백만원의 무상증자를 하게 됐다.

확장을 계속하던 광주은행은 1975년 11월 27일 서울지점 개설로 업적신장에 획기적인 전환을 하게 됐고, 외국환업무도 개시하여 영업범위를 확대했다.

그러나 산업구조상 1차 산업에 편중된 지역사회에서 유휴자금을 동원하여 지역사회개발이라는 지방은행의 사명을 다하기에는 자원빈곤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수반됐다.

이같은 여건에도 전 도민의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착실한 성장을 계속한 결과 1977년 현재 25억원의 자본금으로 광주시내 13개점을 포함한 도내 18개 점포와 서울지점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행세를 확보하게 됐다.

창립 이래 오랜 숙원인 본점건물신축을 18억 원의 예산으로 1977년 12월 11일에 착공하여 1979년 5월 완공했다.

성장을 거듭한 광주은행도 1997년 IMF 파고를 이기지 못했다. 부실 금융기관 지정 후 정부는 광주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며 2001년 우리금융지주에 편입시켰다.

우리금융에 편입된 광주은행은 2014년 10월 전북은행의 지주회사인 JB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편입됐다. 광주은행은 올 3분기 현재 145개 점포와 1천674명 직원, 자본금 2천566억원을 보유한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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