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반기 기준 여직원 고용· 직원 수 증가 모두 '한국전력'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국내 주요 전기가스 업체의 여직원 일자리는 지난해 보다 5% 정도 좋아졌다. 30곳 대상으로 남성 일자리가 320여명 늘었을 때 여성은 430여명 더 많아졌다. 

본보는 전기가스 업체 매출 기준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남녀별 고용 증감 현황을 분석했다. 비교 조사 시점과 고용 현황 등은 작년과 올 반기 보고서 기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가스 업체 30곳의 전체 고용 인력은 6만2724명으로 작년 동기간 6만1966명보다 758명 증가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일자리는 늘었다. 

30곳의 작년 반기 기준 남직원 수는 5만2713명에서 올해 동기간 5만3037명으로 324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직원도 9253명에서 9687명으로 434명 많아졌다. 

올해 반기 기준 여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국전력(한전)으로 확인됐다. 여직원은 4854명이다. 삼성SDI는 1583명, 한국가스공사는 534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역난방공사 365명, LS일레트릭 362명, 신흥에스이씨 325명, 효성중공업 311명, 현대일렉트릭 140명, 위닉스 128명, 경동나비엔 125명 순으로 파악됐다. 

남직원 또한 올 2분기 기준 한전에 1만 7982명이 근무했다. 지난해 1만7817명보다 165명 증가했다. 삼성SDI는 9483명으로 지난해보다 299명 늘었다. 

한국가스공사 3716명, LS일렉트릭 2975명, 효성중공업 2845명, 현대일렉트릭 1966명, 지역난방공사 1754명, 대한전선 1218명, 경동나비엔 1058명, 한국단자공업 1044명으로 이어졌다. 

2020년 전기가스업체 30곳 중 여직원 고용증가 상위 5개사 (우먼컨슈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여직원이 증가하거나 유지한 회사는 30곳 중 18곳이었고 12곳은 감소했다. 

특히 한국전력은 작년 2분기 때 4505명이던 여직원이 올 동기간에는 4854명으로 349명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SDI 여직원도 117명 늘어난 1583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난방공사 43명(322명→365명), LS일렉트릭 22명(340명→362명), 효성중공업 16명(295명→311명), 한국가스공사 11명(523명→534명)으로 고용이 늘었다. 
반면 1년 새 여직원이 가장 감소한 곳은 한국단자공업이었다. 이 회사는 작년 130명이던 여직원이 올해 89명이 되면서 41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일렉트릭 31명(745명→610명), 오뚜기 81명(1955명→1874명), 롯데제과 74명(1798명→1724명), 동원F&B  51명(171명→140명), 위닉스 25명(153명→128명), 유라테크 22명(75명→53명), 에스피지 15명(103명→88명) 등으로 이어졌다. 

1년새 남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대한전선으로 작년 813명에서 올해 1218명으로 405명 늘어났다. 

삼성SDI 299명, 한전 165명, 경동나비엔 111명, 지역난방공사 78명, 파워로직스 56명, 한국가스공사 47명, 한국아트라스비엑스 34명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현대일렉트릭은 387명이나 남직원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 이외 효성중공업 320명, 한국단자공업 131명, 위니스 41명, 세방전지 17명 등으로 남직원 일자리가 사라졌다.

한편 조사 대상 전기가스업체 30곳 중 올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전체 직원에서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흥에스이씨(국내법인 기준)’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811명 중 40.1%가 여성이었으며 위닉스 25.4%, 에스피지 23.8%, 한전 21.3%, 유라테크 18.2%, 지역난방공사 17.2%, 삼성SDI 14.3% 순으로 이어졌다. 

(우먼컨슈머)
전기가스업종 30곳의 최근 2년간 남녀고용 증감 현황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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