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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안전 지키는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
  • 임학근 기자
  • 승인 2020.11.20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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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컴텍시그널, 기존 신호등 보완 특허 제품 출시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을 설치한 횡단보도

[우먼컨슈머= 임학근 기자]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 일명 ‘스몸비(스마트폰+좀비)’로 인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어린이보호구역, 실버존 등 교통약자들의 보행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LED바닥신호등 설치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수년간의 시범 설치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 경찰청은 작년 3월 ‘경찰청표준지침’을 통해 LED바닥형보행신호등의 개발, 제조, 설치 등의 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함으로써 각급 지자체들이 본격적으로 LED바닥형보행신호등 설치사업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되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보다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근 5년 사이 두 배 이상 크게 늘었다. 보험업계가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을 보다가 사고를 당한 사상자 가운데 10대가 28.1%, 20대가 23.7%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이러한 '스몸비족'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바닥신호등이 설치되고 있다. 바닥형 보행 신호등은 횡단보도 앞 점자블록 주위에 LED 조명 바닥 블록을 설치해 스마트폰을 보느라 전방 주시를 하지 않는 스몸비족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보행 보조 장치이다.

그러나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말 그대로 바닥에 시공되므로 제품에 대한 퀄리티가 우수해야 한다. 일단 방수가 생명이다. 지금까지의 많은 제품은 조립방식으로 제조된 것이라 아무리 고무 패킹이 중간에서 방수역할을 한다고 해도 외부 온도에 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습기가 생기기 마련이다. 즉 전기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케이스 속에는 LED 기판만 들어있고 공간이 많이 비어있어서 깨지기도 쉬운 단점이 있기 때문에 보행자의 안전을 더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이 탄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컴텍시그널에서 개발한 바닥형 신호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열, 방습 특허를 적용한 제품이다.

(주)컴텍시그널의 LED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두꺼운 실리콘 개스킷 사용과 특수설계 공법으로 제작하여 외부의 습기와 방진에 완벽 대비하였으며, 각 표출부 연결 부분과 내외부 전선 컨넥트 부분은 실리콘 링을 사용하여 방수에 큰 장점이 있다.

적색과 녹색이 동시 작동될 시 이상 상태를 감지하여 동작을 정지시키고 전원을 차단하며 해당 정보를 송출한다. 안전유지 회로를 장착하여 과전류 발생 시에도 안정된 전압을 유지하여 제품이 안정적인 작동을 할 수 있다.

(주)컴텍시그널 박성제 대표
(주)컴텍시그널 박성제 대표

(주)컴텍시그널의 박성제 대표는 “상부에 반사경을 이용해 복사열을 방지하고, 제품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기를 세계 최초 특허제품인 알루미늄익(날개)을 통해 외부로 실시간 배출함으로써 제품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며 “상·하부 하우징을 같은 소재를 사용해 일체형으로 제작하여 정하중에 아주 강하며, 열팽창지수가 같아서 온도변화로 인한 제품의 변형이나 이격이 발생하지 않아 제품 내부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끄럼저항 40BPN을 충족하며 추가로 Embossing 처리기법을 도입해 여성이 하이힐을 신고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눈부심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제품의 제어부분은 국내 유일의 사고기록장치인 EDR을 넣어 시그널 오류 및 작동 이상의 원인, 내용을 기록하여 책임소재를 확인할 수 있고 국내 교통신호 제어기업체의 모든 Protocol을 100% 호환할 수 있도록 채널 방식으로 제작하였으며 관제시스템 보유 시 시스템과 연동하여 제품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4V 또는 36V의 효율적인 전압을 사용해 표출부의 발광을 원활하게 하여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컴텍시그널의 박성제 대표는 “전국 26만여 지점의 횡단보도 중 절반에 가까운 13만여 지점의 횡단보도에 LED바닥형보행신호등의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학교 앞이나 노인보호구역 등 인구가 밀접한 서울 경기에 우선 설치하고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생명 보호와 교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7월에 나라장터 구매공고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2,700억 규모의 LED바닥신호등 제품을 구매,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LED바닥형보행신호등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질문에 박성제 대표는 “LED바닥형보행신호등의 설치와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2021년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LED바닥형보행신호등이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하겠다.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받음으로써 지자체가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설치 확대로 교통약자들과 시민 모두 안전한 보행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교통 관계자는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통해 횡단보도 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보행자들의 보행 편의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위해 순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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