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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리츠사업 '부채 감축' 수단인가...문병훈 "민간 자본 유치 확대" 촉구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11.1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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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사업비 3조1900억 중 민간 금융기관투자 7865억 불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의회 문병훈 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3)이 SH공사의 리츠 사업이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리츠사업은 일반 시민이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를 주고 부동산에 대한 건전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사실상 SH공사의 부채 감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병훈 서울시의원이 SH공사의 리츠 사업을 지적하며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서울시의회)
문병훈 서울시의원이 SH공사의 리츠 사업을 지적하며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 서울시의회)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란 소액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자금을 모이고 이를 부동산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SH공사는 (주)서울투자운용을 설립하고 서울리츠 1~4호를 비롯해 총 8개의 리츠를 설립·운용하며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10838호(예정 1455호 포함)을 공급·관리하고 있다. 

문병훈 시의원에 따르면 8개 서울리츠의 총 사업비는 3조1900억원이지만 이중 민간차입은 7865억원(24.6%)에 불과하다. 문 시의원은 "당초 서울리츠의 도입목적과 달리 민간 투자 비율이 적고 그 마저도 일반 시민 투자가 아닌 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진= 김아름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진= 김아름내)

현 사업은 수익실현이 거의 없어 배당액도 적은 상태다. 문 시의원은 "고리의 금융비용만 지출되고 있는데, 만약 일반 시민의 투자를 허용했다면 적어도 높은 금융비용은 줄일 수 있었다"면서 "서울리츠 사업의 최대 성과는 일반 시민의 부동산 투자 기회 제공이 아닌 SH공사의 부채 감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리츠 도입 취지에 맞게 민간 자본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서울리츠의 재원조달 구조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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