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보험, 가족 병원비도 회사가 지원
주5일 52시간 근무, 연차 15일 사용 가능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배송기사(쿠친)을 직고용한 쿠팡이 이들의 건강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에 호응하는 쿠팡 택배기사 정책 (쿠팡 제공)
정부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에 호응하는 쿠팡 택배기사 정책 (쿠팡 제공)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한 관계부처합동 회의에서 건강검진 지원이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앞서 쿠팡은 쿠친에게 산재보험 등 4대보험 및 사무직과 동일하게 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이 포함된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야간근무 배송직원은 특수건강검진을 추가로 지원한다.

신규 직원의 경우 입사 건강검진 시 심혈관계 질환 검사를 한번 더 받게한다. 추가 검진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쿠팡이 낸다. 쿠팡은 배송기사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포함하는 단체 실손보험도 가입돼있다.

건강검진 결과 추적검사가 필요한 직원의 경우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순회 건강상담팀'이 전국의 배송캠프를 직접 찾아가 상담을 이어간다. 순회 건강상담은 추적대상자가 아니어도 원하는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휴무제도와 관련해서도 쿠팡의 직고용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 5일 52시간 근무를 하며 15일 연차와 퇴직금도 보장받는다. 지입제 기사에게는 추가적인 비용인 유류비, 통신비 등을 지원한다. 택배기사들의 과로와 공짜노동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를 위한 전담 인력 4천400명도 배치했다. 

쿠팡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휴무시간 확대와 건강검진 지원 정책이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지적을 받는 택배업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쿠팡은 이런 정책에 맞춰 배송기사 건강검진 강화와 복지 증진 등 최고의 근로조건을 계속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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