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저유가 영향으로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332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1조2392억원)보다 1조원이 늘었다. 

한국전력공사 (사진= 뉴시스)
한국전력공사 (사진= 뉴시스)

12일 한국전력(사장 김종갑)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조152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14.7%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3조877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누적 연료비는 11조551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5% 줄었고 전력구입비 또한 -11.6%로 12조1736억원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격 하락과 수요감소 등으로 연료·전력구입비는 약 3조9000억원 감소했다.

전력구입비는 민간 발전사로부터 구입량이 1.1% 증가했지만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조원 감소했다. 

유가, 액화천연가스 가격이 반영된 전력시장가격(SMP)은 올해 1월~9월말까지 평균 kwh당 73.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떨어졌다.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은 2.5% 하락하며 전기판매수익은 0.4조원 감소했다. 

또 계약종별 전기판매량 증감률은 주택용(5.0%)과 농사용(0.4%)이 올랐으나 산업용(-4.2%), 일반용(-2.2%), 교육용(-13.6%)은 내려갔다.

감가상각비와 수선유지비 등이 포함된 운영비용은 지난해 대비 0.7조원 증가했다. 

한전과 전략그룹사는 회사 경영 여건이 국제 유가·환율 변동 등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므로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추진해 요금결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확대, 탄소 중립 이행 등을 위해 계속 망 투자를 추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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