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질문 던지는 이승준 작 ‘부재의 기억’ 화면 해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배우 이정은씨가 2019년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감독 이승준) 화면해설을 녹음했다.

‘부재의 기억’ 화면해설 녹음 중인 이정은 배우 (사진= 베리어프리영화위원회)
‘부재의 기억’ 화면해설 녹음 중인 이정은 배우 (사진= 베리어프리영화위원회)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제10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 일환으로 지난 3일 이승준 감독과 이정은씨가 재능기부 형태로 화면해설 녹음을 마쳤다고 10일 전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해설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을 넣어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말한다. 

<부재의 기억>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현장의 영상과 통화기록을 중심으로 국가의 부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다큐멘터리다.

이승준 감독은 “2014년 4월 16일은 온 국민을 고통과 슬픔에 빠뜨린 날이다.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버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그 날을 또렷이 기억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우 이정은씨는 “시각장애인 관객들에게 화면해설 녹음 작업을 통해서 <부재의 기억>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재의 기억>배리어프리버전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VOD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11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KMDb를 통해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에서 오프라인 상영도 진행된다. 

<부재의 기억>외에도 <감쪽 같은 그녀>, <김복동>, <아이 캔 스피크>, <엄마의 공책>, <마당을 나온 암탉>, <미래의 미라이>, <메밀꽃 필 무렵>,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 배>, <일 포스티노>, <빌리 엘리어트>, <미라클벨리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시집가는 날>, <오즈의 마법사> 등이 배리어프리영화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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