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어린이, 키덜트 장난감인 액체괴물(슬라임)에 유해물질이 또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액체괴물을 포함한 실내용 텐트, 트램펄린 등 40개 제품에 회수명령을 내렸다.

액체괴물(슬라임) (출처= 픽사베이)
액체괴물(슬라임) (출처= 픽사베이)

국표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활동이 높아짐에 따라 과년 제품 502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213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돼 제조·수입업자에게 수거 등을 명령했다.

액체괴물 11개 제품에서 피부 자극과 생식 발달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붕소가 기준치(1㎏당 300㎎)를 최대 14.8배 초과검출됐다. 6개 제품은 방부제(MIT, CMIT)가 함께 나왔다.

리콜명령을 받은 제품은 ▲크링또(프림 듬뿍 버터지글리 슬라임 150㎖) ▲미래와사람(2020 NEW 밀크 모짜렐라 슬라임) ▲팔레트슬라임(팔레트슬라임 대왕바풍껌 100㎖ 액체괴물) ▲이종욱완구(말랑말랑 캐라임놀이터 슬라임 파츠 세트) ▲SJ아르떼(3000 러브블라썸 진주슬라임) ▲맥킨더에듀(맥킨더 12색 슬라임 파츠 포함 A세트)에서 방부제가 검출됐다. ▲크리스탈팬시(클리어슬라임) ▲메디클라임(슬코 슬라임세트, SLKO 닥터슬라임) ▲종이나라(레인보우 슬라임 투명) ▲자연과학습(천연빙하 투명슬라임) 등이다. 

세계유통(스포츠게임 시리즈 테이블 축구게임기), 아이플러스(다기능 붕붕카)의 게임 완구와 유진로봇(뽀로로 패티 트라이크 세발자전거)의 승용 완구도 회수 대상이다.

실내용 텐트 ▲코쿤(코쿤 피티 놀이텐트) ▲이앤오(다이노소어 3 in 1 플레이텐트) ▲서흥인터내셔날(구름놀이텐트) ▲비앤씨(호랑이 팝업 놀이텐트) ▲엠에이치앤코(문라이트 미니텐트 PINK) 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기준치를 최대 346배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신장 호흡기에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카드뮴 기준치(1㎏당 75㎎)를 1.2배 초과한 제품도 확인됐다.

트램펄린 제품 가운데 피부염, 각막염 등을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90ppm)를 최대 270배 초과한 것도 나왔다. 사고 예방 등을 위해 불에 쉽게 타지 않도록 하는 난연 기준에 미달한 제품도 있었다. 

리콜 대상은 ▲더텐트(붕붕몰 키즈 점핑 안전망 접이식 트램펄린 824) ▲뉴평화스포츠(알스타 트램폴린 밴드형 40인치) ▲플레이벤처스(CT7 소형 트램폴린 55인치) ▲제우스상사(스콜피온 원형 트램폴린 48인치) ▲아벤토(로베타 FT-3000) ▲삼성출판사(타이거 트램폴린) ▲토이원(COZY JUMP INDIO 100 SKYBLUE) ▲에스에이치코리아컴퍼니(COZY PREMIER JUMP) ▲조이스포츠(KH 2100) ▲점핑앤점핑(온핸즈 스퀘어 방방) ▲다온(유아트램폴린 안전망 55인치/베이지) ▲태서전기(베이블퓨어리 프리미엄 유아트램폴린 실내 방방이) ▲대연엔터프라이즈(핑크퐁 아기상어 트램폴린) 등이다.

이외에도 온도 기준치를 최대 48.3℃ 초과한 전기찜질기 3개, 사용 중 화상 위험 우려가 있는 발욕조 2개도 회수 조치된다. ▲굿프렌드(GOOD-F14) ▲가포씨(FS-101H) ▲참인 코리아(참인 2019) ▲비타그램(WGT-1230) ▲휴토피아(HT-2057A)다. 

호르몬 작용을 방해할 수 있거나 성조숙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노닐페놀이 기준치(1㎏당 100mg)를 최대 8.5배 초과한 아동용 면마스크 2개 제품과 유아용 면마스크 1개 제품도 확인됐다. ▲새실텍스피아(새실로 아동용 올인원 3중 면마스크 3p) ▲참조은산업(겨울왕국 캐릭터방한대 유아용, 뽀로로 캐릭터 키즈 방한대) 등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불법제품 유통에 취약한 온라인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며 "언택트 시대 실내 여가용품의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련 제품들에 대한 안전성 조사와 리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콜 명령된 40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 행복드림에서 확인 가능하다.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과 제품 안전 국제 공조 차원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리콜포털에도 등록된다. 소비자에게 실시간 해당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아이엠스쿨, 온라인 맘카페 등에도 리콜 제품이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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