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년 8개월의 공무를 끝으로 퇴임한다.

이의경 전 식약처장이 2일 퇴임한다.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이의경 전 식약처장이 2일 퇴임한다. (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3월 차기 총선 준비로 퇴임한 유영진 식약처장 후임으로 임명된 이 전 식약처장은 서울대 약학과와 대학원 졸업 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약학박사(사회약학) 학위를 취득한 약사 출신이다. 처장 취임 전까지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로 있었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신임 식약처장으로 임명함에 따라 퇴임하게 됐다. 

이 전 처장은 2일 "대과(大過)없이 처장으로서의 직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됐다"면서 "처장이라는 직(職) 또한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더 정성을 더했더라면 하는 인간적인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전 처장은 "부임하자마자 저를 괴롭혔던 인보사 케이주,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인공 유방 사건, 끊임없는 숙제를 던져 주었던 의약품 불순물 사건에다 겪어 보지 못한 스트레스를 알게 해 준 마스크 대란까지, 다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 현안들이 이어져만 갔다"면서도 "우리 처 모든 분들의 고민과 열정이 있었기에 어떤 난관도 용기 있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남은 아쉬움은 이제 외부의 전문가로서 노력하는 것으로 대신하겠다"며 "과학으로 대답하는 전문성 있는 식약처, 소비자나 환자를 중심에 두는 소통하는 식약처, 글로벌 넘버원으로 도약하는 세계 속 식약처를 꿈꾸어야할 때다. 식약처를 응원하며 남은 열정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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