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40명 중 24명 주가 하락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주요 여성 CEO 40명 중 24명의 주가가 전주보다 하락했다. 신성이엔지 주가는 6% 상승한 반면 시노펙스는 17% 하강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 40명을 대상으로 22일 대비 29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한주 새 여성 CEO 40명 중 16명만이 주가가 올랐으나 5% 이상 오른 CEO는 3명에 그쳤다. 주가가 10% 넘게 하락한 CEO는 2명, 5% 넘게는 5명으로 파악됐다. 

국내 상장사 여성CEO 10월 22일대비 29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이 기간 주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지선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신성이엔지다. 이 회사의 22일 주가는 2950원에서 29일에는 3140원으로 6.4% 올랐다. 10월 5일 기준, 주가가 2365원이던 점을 감안하며 한 달 새 주가는 32.7% 올랐다. 

신성이엔지 이지선 대표 

신성이엔지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업체들의 몸값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터리 기업들의 증설 경쟁이 이어지면서 생산 공정에 필요한 먼지 없는 ‘클리룸’을 설치하는 업체 신성이엔지 주가가 재미를 보고 있다. 

옴니시스템(대표이사 박혜린)도 2680원에서 2835원으로 주가가 5.8% 상승했다. 10월 5일 2645원보다 7% 상승했다. 

뉴파워프라즈마(대표 위순임)도 6290원에서 6640원으로 한주 새 주가 5.6% 올랐다. 이달 주가가 65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소폭 올랐으나 제자리걸음이나 마찬가지다. 다만 올 1월 2일(4410원) 대비 이달 말 주가는 50% 정도 올랐다. 

대주전자재료(대표 임일지)와 인지디스플레이(부회장 정혜승)도 각각 한주 새 주가가 4.2%, 2.8% 상승했다.

반면 시노펙스(대표 이진희)는 한주 새 주가가 17.6%나 하락했다. 5810원이던 주가는 4815원으로 내려앉았다. 10월 초 주가 5010원과 비교했을 때도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초 시노펙스 주가가 2775원에서 출발한 점을 감안할 때 10월 말 주가는 약 2배 상승했다. 11월 중 6000원대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할지 관건이다. 

금호에이치티(대표 조경숙) 주가도 2990원에서 2655원으로 11.2%나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초와 비교했을 때 계속 하락하는 양상이다. 1월 2일 주가는 5800원으로 시작해 10월 말에는 -99.5%나 수직낙하했다.

한국카본(대표 이명화)도 1만850원에서 9780원으로 9.9%나 하락했다. 이 회사는 연초 7800원으로 출발해 10월말 다소 올랐으나 10월 21일에 1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외 싸이맥스(각자대표 정혜승)와 티에이치엔(대표이사 이광연)도 각각 한주 새 주가가 5.4%, 5%로 하락했다. 

주식재산 100억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클리오 한현옥 1422억 女CEO 주식부자 1위…2위 윤여원 대표이사, 1000억대도 불안
이달 29일, 주요 여성 CEO 4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11명 중 5명은 주식재산이 증가했고, 6명은 감소했다. 

주식재산 1위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다. 29일 기준 1422억 원으로 계산됐다. 전주보다 4억 원 정도 올랐다. 

2위는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윤 대표이사이 29일 주식평가액은 1088억 원으로 전주보다 주식가치는 무려 22억원이나 사라졌다. 이 회사의 주식 1주당의 가치가 5만 3000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윤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000억원 미만으로 밀려난다. 

3위는 에이치엘사이언스 이해연 대표이사로 지난 주 826억 원에서 이번 주에는 832억 원이 되면서 5억 원 정도 증가했다. 
4위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는 422억 원에서 401억 원으로 한주 새 주식가치가 약 20억 원 증발했다. 지난주에도 120억 원 넘게 주식가치가 떨어졌는데 이번 주엔 더 하락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15억 원 증가한 383억 원으로 평가되며 5위를 기록했다. 

300억 원대 주식재산가 그룹에는 임일지 대표이사를 비롯해 3명 더 있었다. 태경산업 김해련 대표이사(340억 원),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325억 원),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304억 원)다. 이중 코스메카코리아 박 대표이사만 6억 원 정도 주식평가액이 올랐으며 태경산업 김 대표이사와 이연제약 정 대표이사는 각각 2억 원, 9억 원 정도 주식가치가 낮아졌다. 

100억 원대 주식부자는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163억 원),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124억 원), 조광페인트 양성아 대표이사(120억 원) 세 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림통상 고 대표이사는 4억 원, 깨끗한나라 최 대표이사는 4억 원 이상 주식재산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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