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존재하지도 않는 자동차를 마치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중고차 허위매물이 줄어들 전망이다. 세부차량 정보를 허위로 등록해 소비자가 타 매물을 살 수밖에 없도록 하는 미끼매물도 마찬가지다.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경기도는 23일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고차 허위매물, 미끼매물 상시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월 100만 개 내외 빅데이터 중 허위매물, 미끼매물 특징을 보이는 사업자를 점검한다. 문제되는 중고차 대부분은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실제 매물 조회가 되지 않고 ▲동일 모델 차량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 제시 ▲차량의 성능상태점검기록부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다수의 허위, 미끼매물을 보유한 것이 확인될 경우 사이트나 판매상 등에 대해 형사고발, 세무·행정조사 등 강력한 조치가 취해진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경제과장은 “현재 중고차 시장의 허위매물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결국에는 소비자의 신뢰를 잃어버려 고객이 외면하는 시장이 될 수 밖에 없다”며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정한 중고차 시장을 만들기 위해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중고차 판매 사이트 31곳을 점검하고 허위매물이 올라왔다고 판단되는 사이트에 대한 포털 검색을 차단하고 형사고발했다.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약 95%의 매물은 허위매물로 의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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