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30곳, 올 반기 기준 여직원 5만6943명...지난해보다 2743명 줄어
올 반기 기준, 여직원 가장 많은 회사 롯데쇼핑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여성인력 최다 고용 신세계인터내셔날...77명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올해 국내 주요 유통업계 고용엔 찬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남녀직원 모두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체 30곳을 대상으로 봤을 때 1년새 남직원이 1300여명 감소했다면 여직원은 2배 넘는 2700명 넘게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우먼컨슈머)는 매출 기준 상위 3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남녀별 고용 증감 현황을 분석했다. 비교 조사 시점과 고용 현황 등은 작년과 올 반기 보고서 기준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업체 30곳의 전체 고용인력은 9만 45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8564명보다 404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30곳의 지난해 반기 기준 남직원 수는 3만8878명에서 1년이 지난 올해 동기간에는 3만7581명으로 1297명이나 일자리가 감소했다. 여직원 수는 같은 기간 5만 9686명에서 5만 6943명으로 2743명의 일자리가 줄었다.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출처= 롯데백화점)

올해 반기 기준, 여성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롯데쇼핑으로 여성 인력의 경우 1만 6578명으로 확인됐다. 이마트는 1만 6081명, CJ프레시웨이는 4798명이다. 

현대그린푸드 3816명, GS리테일 3789명, 현대백화점 1636명, 롯데하이마트 1528명, 호텔신라 1174명, 신세계인터내셔날 1160명으로 이어졌다. 

남직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이마트로 947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05명 많아졌다. 롯데쇼핑은 7650명으로 지난해보다 233명 줄었다.  

GS리테일 3426명, 롯데하이마트 2505명, CJ프레시웨이 2122명, BGF리테일 1855명, 현대그린푸드 1789명, 한샘 1624명. 현대백화점 1303명, 호텔신라 1278명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여성 직원이 증가하거나 유지한 곳은 30곳 중 10곳에 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출처=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옥 (출처=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와중에도 신세계인터내셔널은 77명의 여성인력을 고용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2분기 때 1083명이던 여직원은 올 동기간 1160명으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여직원이 69명 많아지면서 올해는 1636명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도 67명(1461명→1528명), 예스24도 62명(294명→356명)으로 50명 이상 일자리가 더 많아졌다. CJ프레시웨이 48명(4750명→4798명), 아이마켓코리아 34명(115명→149명)으로 30명 이상 증가했다. 이외 JTC 17명, 신세계 11명으로 10명 이상 증가했다. 

2020년 유통업체 30곳 중 여직원 고용 증가 상위5개사 (우먼컨슈머)

반면 1년새 여성인력이 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GS리테일이다. 지난해 5759명이던 여성 인력을 올해 3789명으로 1970명이나 줄었다. 이마트 398명(1만 6479명→1만 6081명), 롯데쇼핑 236명(1만 6814명→1만 6578명), 한샘 113명(890명→777명), 휠라홀딩스 96명(115명→19명), BGF리테일 85명(765명→680명), 호텔신라 73명(1247명→1174명) 등으로 이어졌다. 

1년새 남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이마트로 지난해 9371명에서 올해 105명(9476명) 늘었다. 

CJ프레시웨이 80명, 현대그린푸드 73명, 예스24 39명, 현대백화점 31명, 신세계인터내셔날 21명, 유니퀘스트 11명 순으로 남직원이 늘엇다. 

여직원이 가장 많이 감소한 GS리테일에서는 남직원 또한 가장 많이 줄었다. 565명의 자리가 빠졌다. 한샘 259명, 롯데쇼핑 233명, 휠라홀딩스 143명, BGF리테일 97명, 호텔신라 84명, 롯데하이마트 68명, 디아이동일 47명, 신성통상 36명, 영원무역 34명,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31명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유통업체 30곳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전체 직원에서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전체 직원 1489명 중 77.9%가 여성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동기간 여성 인력 비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외 영원무역 71.7%, CJ프레시웨이 69.3%, 신세계 68.8%, 롯데쇼핑 68.4%, 현대그린푸드 68.1%, 예스24 64.7%, 이마트 62.9%, JTC 59.6%, 한세엠케이 58%, 현대백화점 55.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54.1%, GS리테일 52.5%, 인터파크 51.6%, 현대홈쇼핑 50.6%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종 30곳, 최근 2년간 남녀 고용 증감 현황 (우먼컨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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