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조사, 20대 여행객 "OTT 볼 수 있는 숙소 선호"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숙소를 예약한 20대 10명 중 6명은 숙소에서 넷플릭스,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픽사베이)

종합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최문석)는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 응답자 중 65%는 ‘숙소에서 OTT를 시청한 적 있다’고 답했다. 50대(25%) 대비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20대의 47%는 ‘숙소에서 영상 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20대의 OTT 시청은 숙소 이용 목적이 단편적 공간에서 벗어나 여러 활동을 즐기는 '목적'으로 진화한 데 따른다. 특히 20대는 평소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를 호캉스, 모캉스에서까지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젊은층은 OTT 설비를 숙소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20대는 숙소의 OTT 제공 중요성을 5점 만점 중 3.9점으로 평가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OTT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50대가 평가한 중요도는 3.4점으로, 20대보다 0.5점 낮았다.

(여기어때 제공)

20대는 ‘유료 OTT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23%)’와 ‘여행 왔을 때 분위기를 돋울 수 있어서(22%)’를 숙소에서 OTT를 시청하는 주된 이유로 꼽았다. ‘가입하지 않은 서비스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어서(15%)’,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기심(8%)’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는 숙소에서 OTT를 볼 때 제공됐으면 하는 부가 서비스로는 ‘영상을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대형스크린’(59%), ‘생생한 음질을 위한 서라운드 음향’(46%), ‘영화관에 온 듯한 시네마룸’(26%)’ 등이 선택됐다. 각각의 응답은 50대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여기어때 측은 “20대는 숙박 자체가 여행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놀거리를 적극적으로 탐색한다”며 “특히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여기어때 회원 1496명이 참여했고 이중 20대 응답자는 80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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