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신안군이 제안한 '섬 데이터 댐' 구축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면서 관련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군은 지난 6월, "섬과 그 섬이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및 역사·문화 자원 등에 대한 정확하고 통합적인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한국판 뉴딜 사업 핵심 과제로 '섬 데이터 댑'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사진= 신안군)
대한민국 섬 데이터 방파제를!... 한국판 뉴딜과 섬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한 간담회 모습 (사진= 신안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이용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은 22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대한민국 영토와 영해, 영공의 기점인 섬이 몇 개인지, 각 부처마다 수치가 다를 정도로 섬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기부가 나서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안에서 섬 데이터 댐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을 보고해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섬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뉴딜 사업의 핵심 자원인 풍력, 조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 및 역사·문화·관광·해양수산 자원이 풍부하다"며 "이를 데이터로 수집·가공·활용하면 새로운 경제생태계의 보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많이 동의 된다"면서 "과기부가 추진하는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섬 데이터 댐’도 들어갈 수 있으며,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많은 국정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국감 본 질의에서 ‘섬 데이터 댐’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해주신 이용빈 의원과 국회 섬발전연구회 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섬 정책의 발전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하고 있는 서삼석 의원께 신안군민과 더불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박 군수는 "낙후된 섬을 배려해달라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판 뉴딜의 무궁무진한 핵심 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섬의 가치를 적극 활용해달라는 차원에서 ‘섬 데이터 댐 구축’을 제안한 것"이라며 "예산 확보 등 갈길이 멀지만 주무 부처 장관인 과기부 장관이 국감 현장에서 약속한 만큼 ‘섬 데이터 댐’ 구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