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엽식물·수생식물·열대식물 등 총 73종, 2,015주 식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시민 외면을 받았던 선유도공원 내 노후 온실이 작은 식물원으로 재탄생했다. 사방이 투명한 유리로 된 건물은 시민의 발길을 잡는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켄챠야자 등 이국적 식물부터 연못 위 열대수련, 떡갈잎 고무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선유도공원 내 온실(총 면적 351㎡)을 도심 속 작은 식물원으로 탈바꿈해 27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선유도공원 작은 식물원 (사진= 서울시) 

선유도공원은 과거 정수장으로 이용되던 건물을 개조한 후 2002년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온실은 200여종 이상의 식물을 육묘, 번식시키고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됐으나 시민 이용률은 낮았다. 

이에 시는 10개월에 걸친 리모델링을 통해 관엽식물, 수생식물, 고사리원, 열대식물 등 총 73종, 2,015주의 식물을 새롭게 심고 연못을 설치, 기존 노후했던 산책로도 정비했다. 노후된 냉난방시설 교체 등 기반시설도 재정비했다. 

시는 시민들이 식물원을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입장객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입장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유도공원 내 200여종 이상의 식물을 활용하는 식물가꾸기, 체험학습, 식물상담 등 다양한 정원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선유도 공원 내 노후 온실을 도심 속 식물원으로 재조성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정원활동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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