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위기극복! 여성이 앞장선다’를 주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22일 제 55회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사하는 최금숙 회장 (사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대회사하는 최금숙 회장 (사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61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500만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전국여성대회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전국 회원들이 생중계로 참여토록 했다. 

주요 내빈으로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당 대표, 김상희 국회부의장,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정춘숙 국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서정숙의원, 양금희의원, 류호정의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선임회장이신 김경오, 이연숙, 최영희, 김정숙(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회장 등이 함께 했다. 

최금숙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지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근본 원인이 모든 사회분야의 중요한 정책과 법률을 결정하는 위치에 여성이 소수이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각 정당 당 대표에게 “여성의 대표성 강화에 더욱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코로나19 위기를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 여성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하며, 여성에게 불평등한 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돌봄 일자리 안정화, 여성들의 고용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여성이 차별받지 않고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축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지향하는 ‘성평등 확립’과 ‘여성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가 늘 함께 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 “‘성 인지적 관점’에서 차별로 인한 불합리한 정책과 제도 등을 능동적으로 찾아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매년 그 시대의 시대적 요구에 맞는 내용을 전국여성대회의 주제로 삼아왔으며, 그 주제는 항상 실현되어 왔는데, 이번에도 위기극복!여성이 앞장선다! 라는 주제 또한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여성대회가 여성의 역량강화와 사회참여 확대의 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코로나 시대에 여성 삶의 문제 해결에 모두가 적극 나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공군 최초 여성비행조종사이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 10~11대 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경오 전 회장은 뉴노멀 시대에 여성이 추구하는 것을 통찰력 있게 파악, 분석하여 실질적인 제도화로 이끌기 위한 강한 리더십과 콘텐츠가 요구된다고 했다.

김정숙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여성들이 사회적 보호망 아래 안전을 보장받고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정책이 촉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전경 (사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대회 전경 (사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교육, 안보위기 속에서 여성계 이슈를 결집하고 해결할 활동 방향과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여성이 앞장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일어날 것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르 이어갔다. 

아울러 여성발전에 이바지한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한 이들에게 여성상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윤후정 전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총장(김활란 여성지도자상), (사)대한간호조무사협회(용신봉사상), 김상희 제21대 국회 부의장(2020 여성1호상)이며,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의 수상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권영진 대구광역시 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 서은숙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구청장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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