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립아하청소년문화센터가 진행할 성교육 관련 온라인 포럼의 관심이 뜨겁다. 

2020년 성평등교육 포럼 홍보물 (서울시 제공)
2020년 성평등교육 포럼 홍보물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시립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는 오는 29일, ‘코로나19 그리고 N번방 시대, 양육자가 원하는 성교육과 성평등 교육은?’을 주제로 온라인 성평등 교육 포럼을 개최한다 밝히면서 26일까지 선착순 사전신청을 받는다 밝혔으나 22일 기준 신청은 종료된 상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시대를 맞이한 현재, 양육자들은 급증한 자녀들의 온라인 접속에 대한 고민이 많다.

특히 텔레그램 등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발생한 ‘N번방 사건’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양육자들은 올바른 성교육은 어떤 것인지 자문을 구하고 싶어한다.

포럼에서 안재희 홍익대학교 초빙교수는 서울에 거주하는 양육자 308명(초등학생 42.5%, 중학생 29.2%, 고등학생 28.2%)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실시한 성교육 인신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안 교수에 따르면 응답자의 94.5%는 ‘자녀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62.7%는 ‘성교육의 내용을 알고 있다’고 했다. 67.2%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했으며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교육의 가장 우선적인 목적은 ‘성행동에 대한 이해·성주체성·성적 자기 결정능력을 키우는 교육’이라고 답했다. 양육자들은 학교에서의 성교육 횟수 강화를 요구했다.

학부모, 교사, 활동가 등의 제안발표가 이어진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강미정 활동가는 ‘아이들아, 우리가 성별고정관념에 균열을 낼테니, 너희는 이 편견을 깨부수고 나와라!’라는 제목으로 성평등 양육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고민과 실천을 발표한다.

초등성평등연구회 소속 서한솔 교사는 초등학교 성교육 수업 사례를 통해 학교 안 성교육의 현실을 소개한다. 서 교사는 코로나19 이후 학교현장에서 필요한 성교육 과제와 방안을 제시한다.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의 조이헌임 대표는 마을에서 아이를 성평등하게 키우기 위해 우리의 현재를 되돌아보고 변화를 위한 출발점을 고민하고 시작할 수 있는 제안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의 이유정 사무국장은 양육자 대상 성교육 사례와 한계 그리고 가능성을 발표한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코로나19 이후 양육자들의 성교육과 성평등교육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가정·학교·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함께 논의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온라인 성평등교육 포럼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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