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최근 당근마켓에서 36주된 아기를 20만원에 입양한다는 게시글에 대한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게시자는 아이 아빠가 없는 상황에서 양육이 어렵다는 판단에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가족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미혼모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인 구세군 두리홈에서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시설 종사자, 미혼모단체 등이 참석한다.

2018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 전국 한부모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전체가구 평균의 57% 정도로 한부모가족들이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미혼모자 가족이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생활 속에서 차별과 편견을 겪지 않도록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영아 입양 게시 건은 미혼모가 우리 사회에서 제도적 지원에 취약하다는 사실과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정책 지원의 문턱을 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성가족부는 일상 속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정교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