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차(茶) 더 건강하다고 인식해도 음용 비율은 10~30% 수준
녹소연 "소비촉진위해 온라인 마케팅 필요"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같은 값이면 녹차 등 우리차(茶) 보다는 커피나 홍차 같은 외국차(茶)를 마시겠다는 소비자가 10명 중 6명이나 됐다.

녹차 티백 (출처= 픽사베이)

외국차(茶)에 비해 우리차(茶)가 더 건강할 것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는 많았지만 실제로 마시는 차(茶) 중 우리차(茶) 비율은 10~30% 수준에 머물렀다. 

녹색소비자연대가 8월 24일부터 10일 간 20세 이상 우리차(茶) 구매 및 이용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차(茶) 일반에 대한 선호도 및 구매행태’와 ‘우리차(茶)에 대한 선호도 및 구매행태’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9일 전했다. 

1000명 중 40대 참여자가 2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53명, 50대 222명, 20대 218명, 6대 이상은 43명이다. 

우리(茶) 선호도 조사 및 우리(茶) 소비 비율 (녹색소비자연대 제공)

우리차(茶)와 외국차(茶) 가격이 같다면 외국차(茶)를 구매하겠다는 소비자는 전체의 64.8%였다. 우리차(茶)보다 외국차(茶)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이다. 

가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소비자는 우리차(茶)가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다. 매우 싸다 10점~ 매우 비싸다 100점을 기준으로 응답자의 32.5%는 80점을 줬다. 전체 응답자의 산술평균값을 계산한 결과 73.83으로 나타나 외국차(茶) 보다 우리차(茶)의 소비자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다.

반면 외국차(茶)와 비교해 ‘우리차(茶)가 매우 싸다’는 의견의 경우 10~30점 구간에 응답한 소비자는 없었다. 

우리차(茶)의 건강에 대한 인식도 (녹색소비자연대 제공)

우리차(茶)가 외국차(茶) 보다 얼마나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33.7%는 우리차가 건강에 좋다는데 80점을 줬다. 전체 응답자 산술평균값을 계산한 결과 77.51로 나타나면서 소비자 상당수는 우리차(茶)가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소비자가 마시는 차(茶)중 우리차(茶)의 비율은 10%~30% 인 것으로 나타났다. 10~30% 구간의 응답은 전체의 61.5%로 나타났다. 

우리차(茶)의 음용빈도는 '월 1회 이상'이 51.0%였다. 31.4%는 '주 1~2회'라고 답하면서 전체 소비자 중 82.4%는 '월 1회~8회 정도 우리차(茶)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형태에 따른 선호도 (녹색소비자연대 제공)

또 소비자 75.3%는 우리차(茶)를 '직접우려 내는 것' 보다는 '티백' 형태를 더 선호했다. 

차(茶) 구매경로 1순위는 ‘대형마트’가 68.5%로 가장 높았다. 2순위는 ‘온라인 구매’(62.9%)였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온라인 구매 등 비대면 시장이 차(茶) 구매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우리차(茶) 소비 촉진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과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캠페인 등의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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