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지난 달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와 추석연휴 영향으로 택배 물량이 쏟아지면서 소비자 불만 또한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2일,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물류센터 모습. (사진= 우정사업본부)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2일, 우정사업본부 중부권광역물류센터 모습. (사진= 우정사업본부)

16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9월 소비자상담은 5만7083건으로 8월(6만3485건) 대비 10.1%(6402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5만6162건)보다는 1.6%(921건) 증가했다.

'택배 화물 운송 서비스'의 9월 소비자 상담은 699건으로 8월(450건)보다 55.3% 증가했다. 감염 우려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활발해진 상황에서 명절 선물 등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43.5%)의 경우 보험 청구 후 심사가 지연되거나 자기부담금이 과도하게 발생했다는 상담이 주를 이뤘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강의를 위해 소비자가 구매한 '노트북컴퓨터'(29.3%)과 관련해서는 하자에 따른 A/S 및 환급 요구가 많았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보건‧위생용품'(1,173.3%), '예식서비스'(808.0%), '외식'(107.0%) 순으로 상담이 증가했다. 코로나 전후 큰 차이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구매가 늘어난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마스크의 배송지연 및 품질 불량에 따른 환급 요구가, '예식서비스'와 '외식'은 감염 우려로 인한 계약취소 및 연기 시 위약금을 묻는 상담이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은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2,0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762건), '예식서비스'(1,707건)로 이어졌다. 

택배 차량 (사진= 김아름내)
택배 차량 (사진= 김아름내)

상담을 요청한 소비자 연령대는 30대가 1만5713건(29.8%)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1만3313건(25.2%), 50대 1만212건(19.4%) 순이다.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은 '품질·A/S관련'(1만4469건, 25.3%), '계약해제·위약금'(1만3195건, 23.1%), '계약불이행'(7580건, 13.3%)등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3287건, 23.3%), '방문판매'(2315건, 4.1%), '전화권유판매'(2048건, 3.6%)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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