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굿윌스토어, '슬기로운 食생활 캠페인' 진행
소비기한 적용 시 불필요한 식품 낭비 줄일 수 있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을 적용해 불필요한 식품 낭비를 줄이자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CJ제일제당은 유엔세계식량계획(UN-World Food Programme) 및 비영리단체 굿윌스토어와 함께 '슬기로운 食생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EU, 캐나다 등 주요 해외국가는 '소비기한'을 적용하고 있으며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는 2018년 식품 표시 규정에서 ‘유통기한’을 삭제했으나, 우리나라는 식품에 판매 가능한 기한인 '유통기한'을 표기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먹는데 문제가 없지만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을 폐기시점으로 인식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기사와 관계없음. 과자에 표기된 유통기한 (사진= 우먼컨슈머)
기사와 관계없음. 과자에 표기된 유통기한 (사진= 우먼컨슈머)

굿윌스토어가 일반인 21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4명 중 1명은 "유통기한 경과 시 바로 폐기한다"고 답했다.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꾸는 것'을 지지하는 비율은 78.9%(1663명)이나 됐다. 

CJ제일제당은 식품 낭비를 줄이면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환경 오염 또한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는 전문가 의견도 강조했다. 

불필요한 식품 낭비를 줄이기 위해 CJ제일제당은 연말까지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식품 소비기한 관련 상식 ▲남은 음식 보관하는법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팁 등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는 페이스북(facebook.com/Eatablefood2020)과 인스타그램(@eatablefood2020)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제공)

아울러 16일 저녁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빌딩 내 'CJ더키친'에서 유명 쉐프와 유튜버를 초청해 소비기한이 남은 먹거리를 활용한 온라인 쿠킹쇼가 열린다. ‘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에서 쿠킹쇼를 볼 수 있다. 이날 인증샷 업로드 및 퀴즈 맞추기 등 이벤트 및 추첨을 통해 소비자에 커피&케이크 기프티콘이 제공된다.

CJ제일제당 장민아 CSV경영팀장은 “’식품 기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도입 필요성을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합리적인 식품 소비생활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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