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안전성·소음문제·운영시간 제한’ 지적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앞서 가덕도신공항 공개지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 “지역균형발전에 국가적 과제”라고 운을 떼며 “김해공항 확장보다는 동남권 신공항(가덕도 신공항)을 만드는게 훨씬 낫겠다”며 공개지지했다. 

지난 7월말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현 대표)도 부울경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 “(김해공항 확장보다는) 개인적으로 확장성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 가덕도 신공항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 경기도)

이 지사는 13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산경남지역은 크게보면 대륙의 끝단이자 해양의 출발점으로 물류에 강점이 있잖냐”면서도 “실제로 충분히 감당할 교통기반 시설은 부족하다. 그런 측면에서 동남권 신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사실 김해공항 확장은 현실성보다는 정치성이 많이 가매된 부당한 결론이었다”고 주장하며 산이 있어 확장이 어렵고 안전성 검증에 논란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안전성에 문제없고 평야가 충분히 있어 언제든지 확장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으면 결정된걸 뒤집기 어렵겠죠?”라며 “안전성이 충분히 담보되지 않고 있어 기준이 엄격해질 거다. 그 측면에서 보면 가덕도든 어디든 새롭고 안전하게 확장해야 될 일이 생긴다. 김해는 여지를 만들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신공항 확장안과 관련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 활동을 통해 안전성에 여러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PK(부산 경남)지역에서는 김해신공항 확장안 반대입장이 커지고 있다.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부산시청 국정감사에서도 ‘신공항’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오갔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은 “부산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관문공항 건설을 바란다”며 “검증위에서 김해신공항 불가로 나면 가덕신공항을 지체없이 추진해야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구을) 또한 “김해공항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항공에 지장을 준다. 가덕도는 그런게 없다”고 했다. 또 “김해공항은 소음문제로 밤 11시~새벽 6시에는 운영할 수 없지만 가덕도는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는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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