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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정수기서 대장균군 검출..."위생관리 주체자는 소비자"
  • 김아름내 기자
  • 승인 2020.10.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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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가정용 정수기를 사용하는 40가구 가운데 단 3가구만이 취수부(코크)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평소에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가구들은 렌탈업체의 위생관리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가정용 정수기 내 코크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사진=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아파트에 거주 중인 40가구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정수기 물을 멸균병에 채수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수형·자가관리 1가구의 정수기 물에서 총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13일 전했다. 불검출돼야할 총대장균군이 나온 것이다. 

일반세균은 평균 257CFU/ml 수준이었으며 진균(곰팡이균)은 0~4CFU/ml 수준으로 검출됐지만 「대한민국약전」 상 밀·옥수수 전분, 꿀 등의 진균 기준(100CFU/g 이하)과 비교하면 안전한 수준이다. pH도 6.7~7.8로 식수용 수돗물 기준(5.8~8.5) 이내였다.

총대장균군은 정수기의 취수부(코크)에서 확인됐다. 취수부를 93% 에탄올로 살균소독한 후 정수기 물을 채수해 시험한 결과 소독 전 검출됐던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총대장균군이 검출된 1가구는 4년간 취수부(코크) 관리를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크에 검정색 이물질이 묻어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했지만 소독 후에는 총대장균군 불검출로 소비자원은 취수부 소독으로 위생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봤다.

일반세균 또한 취수부 소독 후 평균 126CFU/ml 수준으로 50.8%가 감소했다. 일반세균은 체내에서 병을 직접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일부는 기회성 병원체로 기회감염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필터·저수조·직수관 및 취수부 등에 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가정용 정수기의 위생관리 주체는 소비자”라며 “렌탈업체의 청소 서비스 여부와 관계없이 정수기 주변부 및 취수부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수기를 판매·대여하는 13개 업체에 ▲렌탈 케어 서비스에 취수부(코크) 소독을 포함시켜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취수부(코크)에 대한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소비자에게 안내 가이드 제공을 권고했다. LG전자, SK매직, 교원, 바디프랜드, 원봉, 위닉스, 청호나이스, 코웨이, 쿠쿠, 한국암웨이, 현대렌탈서비스, 현대렌탈케어, 피코그램 등은 소비자원 권고를 수용해 적극 개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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