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으로 5천만원 기금 마련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
MD, 황궁우 내부 벽면에 새겨진 매화나무·붉은 벽돌 재해석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일을 기념하고 환구단 역사와 문화 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기위해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를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환구단을 배경으로 한 스타벅스 환구단 머그 및 텀블러 (사진= 스타벅스)
환구단을 배경으로 한 스타벅스 환구단 머그 및 텀블러 (사진= 스타벅스)

대한제국 선포일은 1897년 10월 12일로,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날이다. 환구단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157호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환구단점 개점 기념식과 문화유산보호 후원 행사를 통해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을 맺은 바있다. 협약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근대 문화유산 보호 후원을 위해 환구단 텀블러, 머그 판매 수익금 등으로 총 5천만원의 문화유산보존 기금마련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에는 환구단이 가진 역사적 배경이 담겼다. 상품 색상은 근현대사의 한국 건출물에 많이 사용된 붉은색 벽돌의 진한 살구색에서 영감을 얻었고 매화나무 디자인은 환구단의 황궁우 내부 벽면에 새겨진 매화 그림을 재현해 매화가 화려하게 핀 대한제국의 봄날을 담고자 했다. 
 
해당 제품은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환구단과 황궁우 등 우리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한 인테리어를 구현해 서울 중구 소공로에 환구단점을 개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현재까지 우리 문화재와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기념하는 텀블러와 머그 등을 출시하고 수익금은 우리 문화재 보존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存心養性(존심양성)’과 ‘光復祖國(광복조국)’, 도산 안창호 선생의 ’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 (약용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친필휘호 등을 구입해 기증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대한제국 당시 유일한 해외 외교건물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비용 등 총 3억원을 후원했다. 새단장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018년 5월 복원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외에도 2015년부터 매해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을 후원하며 현재까지 233명에게 4억 6천 6백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관련 공로 등으로 스타벅스는 지난해 말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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