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사이니지를 맥도날드에 공급하며 종이 메뉴판 없는 친환경 디지털 매장 구축에 나선다.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영상과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맥도날드는 찾는 소비자는 음식 메뉴, 광고, 할인 이벤트 등을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고양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고양삼송DT(Drive Thru)점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양삼송DT점 레인에는 운전자가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 아웃도어 사이니지가, 매장 쇼윈도에는 디스플레이 앞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양면형 세미 아웃도어 사이니지 등 총 8대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맥도날드 매장 내 디지털 메뉴 보드용 스마트 사이니지를 공급해왔다. 이번 고양삼송DT점은 매장 내 뿐만 아니라 드라이브스루 레인의 메뉴판까지 디지털화 한 첫 사례다. 

또 삼성전자는 한국맥도날드 전 지점의 메뉴판 콘텐츠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손쉽게 원격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프로그램인 매직인포(MagicINFO)도 제공했다. 

이번 설치에 이어 신규 오픈하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도 스마트 사이니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하혜승 전무는 “상업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스마트 사이니지는 종이와 플라스틱 등을 지속적으로 배출하는 아날로그 광고판을 대체할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은 2023년 19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 2분기 옴디아 마킷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LCD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에서 올해 상반기 수량 기준 32.2% 점유율(상업용 TV 판매량은 제외)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