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올 2분기 여직원 304명 추가 고용...총 701명
고용인력 1위는 아모레퍼시픽, 여직원 3955명 재직 중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는 남녀 고용 인력을 늘렸다. 주요 업체 30곳이 고용한 인력 규모는 3000여명에 달한다. 이중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을 포함해 4곳은 여직원만 1년 전보다 100명 이상 더 채용했다.
본보(우먼컨슈머)는 매출 기준 상위 3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올해 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남녀별 고용 증감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석유화학 업체 30곳의 전체 고용 인력은 7만663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7만3641명보다 2989명 증가했다. 팬데믹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고용 인력을 늘린 것이다.
올해 반기 기준, 여직원이 가장 많은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여성 인력은 3955명이다. LG화학은 2829명, LG생활건강은 2480명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 898명, 롯데케미칼 701명, 한화솔루션 575명, 한화 547명, SK이노베이션 536명 순으로 여직원을 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남직원의 경우 LG화학이 1만7180명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화솔루션 5098명, 남성 인력 규모 순위는 다소 달랐다. 올 2분기 기준 석유화학 업계에서 가장 많은 남성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곳은 LG화학으로 1만 7180명으로 확인됐다. 이어 한화솔루션 5098명, 한화 4786명으로 남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롯데케미칼 3950명, KCC 3632명, 코오롱인더스트리 3130명, S-Oil 3033명, LG생활건강 2054명, 아모레퍼시픽 1916명, SK이노베이션 1817명, OCI 1462명, SK케미칼 1209명으로 남직원 수가 높았다.
아울러 1년 새 여직원 고용이 감소한 곳은 30곳 중 11곳이나 됐다. 나머지 회사들은 변동이 없거나 여직원 수가 늘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여성인력을 304명 추가 고용했다. 지난해 2분기 397명에서 올해 701명이 된 것이다. 1년 새 76% 이상 롯데케미칼 소속 여직원이 늘었다.
한화솔루션도 1년새 여직원을 200명 이상 늘렸다. 지난해 289명에서 올해 575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430명에서 536명으로 106명, LG화학은 2725명에서 2829명으로 104명 증가했다. 이외에도 금호석유화학 32명(160명→192명), 코오롱인더스트리 26명(872명→898명), 한국콜마 24명(453명→477명), SK케미칼 20명(287명→307명), 국도화학 12명(49명→61명) 등으로 여직원 수가 늘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해 4159명이던 여성 인력이 올해 3955명으로 204명 줄었다. KCC도 96명(525명→429명), 태광산업 35명(327명→292명), OCI 35명(127명→92명), 한화 35명(582명→547명), SKC 32명(128명→96명) 등으로 30명 이상 감소했다.
30곳 중 최근 1년 새 남직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화솔루션이다. 지난해 2259명에서 올해 5098명으로 2839명 늘었다.
롯데케미칼 또한 2792명에서 3950명으로 1158명 증가했고, SK이노베이션은 1459명에서 1817명으로 358명 많아졌다. LG화학도 이 기간 남직원 238명이 추가 고용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 74명, LG생활건강 69명, 휴비스 41명, SK케미칼 38명, 태광산업 34명 순으로 이어졌다.
남직원 일자리가 사라진 회사는 KCC로 1041명의 자리가 사라졌다. OCI 570명, SKC 343명, 한화 230명 등으로 100명이상 남직원 수가 감소했다.
한편 30곳 중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전체 직원에서 여성 비중이 큰 곳은 아모레퍼시픽으로 확인됐다. 전체 직원 5871명 중 67.4%가 여성이었다. 지난해 동기간에도 여성 인력 비중은 67.6%로 비슷했다. LG화학 54.7% 또한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한국콜마 37.7%, 애경산업 32.6%, SK이노베이션 22.8%, 코오롱인더스트리 22.3%, 태광산업 21.7%, 극동유화 20.5%, SK케미칼 20.3%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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