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구글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LGU+과 협력하고 넷마블에는 AI 게임개발을 지원하는 등 한국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AWS와 MS에 뒤쳐진 것을 만회하기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사진= 김아름내)
구글 (사진= 김아름내)

구글의 소프트웨어 오픈마켓이 구글 스토어는 애플의 앱스토어보다 점유율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구글은 내년부터 게임과 콘텐츠 등 모든 구글 애플리케이션 기반 모바일 서비스 이용료를 올린다고 밝혔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모바일 앱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 결제 금액은 63.4%(2019년 매출 기준)를 차지한다. 이처럼 점유율 1위인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내 유료결제(인앱결제)와 결제수수료 30%를 떼어가는 정책을 공식화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글은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플레이에서 배포되는 앱 중 디지털 재화에 대한 인앱결제(IAP)를 제공하는 앱은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수료 인상에 따른 이용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국내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업계는 정부가 구글에 대해 사실상 손 놓고 있다며 이런 역차별 문제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한다고 촉구하고있다.

한편 구글코리아는 이날 한국 디지털 콘텐츠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K-reate(크리에이트)’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구글플레이가 국내에서 올린 매출만 약 5조 9996억에 달하는 상황에서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발표는 여론 달래기용 생색내기라는 지적이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새로 등록되는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적용된다. 또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를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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