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시민모임, 추석 앞두고 1++쇠고기 460개 표시 실태조사
'19년 12월 '쇠고기등급제 개편'으로 등급·마블링 함께 표시
마블링에 따라 맛, 가격차이 있어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기사와 관계없음 (출처= 픽사베이)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1++ 쇠고기 10개 중 8개 넘게는 마블링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개편된 쇠고기 등급제에 따라 1++ 쇠고기는 등급과 함께 마블링(근내지방도)을 표시해야한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쇠고기 소비량이 많아지는 추석을 앞두고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식품 전문 쇼핑몰 등 온라인 쇼핑몰 12곳에서 판매하는 1++등급 쇠고기 460개 제품의 정보 내용을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조사결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1++등급 쇠고기 460개 제품 중 86.3%(397개)는 1++등급만 표시했고 근내지방도(7, 8 또는 9)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13.7%(63개)만이 등급과 함께 근내지방도(7, 8 또는 9) 정보를 제공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은 "1++ 등급 쇠고기라도 마블링에 따라 맛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면서 "온라인 쇼핑몰은 소비자들이 쇠고기 구입 시 지방 함량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온라인 쇼핑몰도 쇠고기 등급 체계 개편에 따른 표시 기준에 따라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홍보와 등급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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