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22일 "4차 추경 반대, 퍼주지 못해 환장한 정부" 비난
이재명 지사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최악, 가계소득 지원은 국민 살리는 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2일 "4차 추경을 반대한다"며 "퍼주지 못해 환장한 정부같다, 자기 돈이라면 저렇게 할까"라고 비판하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해부족 또는 정부 발목잡기"라며  홍 의원을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홍준표 의원 (사진=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 홍준표 의원 (사진= 뉴시스)

이재명 지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녀 10명이 1억원씩 연 20% 이상의 고리에 시달릴 때 부모가 연리 0.5%에 10억원을 빌려 자녀에게 주어 고금리 빚을 갚게하면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라며 국가와 국민을 각각 부모와 자녀에 빚대 예를 들었다. 

이 지사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그것이 모두에게 유익하다"면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계부채가 많은 나라이자 세계에서 가장 국채가 적은 나라"라고 말했다. 가능한 범위에서 국가부채를 늘려서라도 가계부채를 줄여야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이 지사는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세금은 국민의 것이다. 국가의 국민에 대한 소득지원은 선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며 "코로나19로 양극화와 경기침체가 최악으로 치닫는 이때, 가계소득 지원은 소비진작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100만원이라도 어려울 때와 평상시 가치가 다르다"고 강조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가부채를 늘려서라도 재정지출을 해야하고 소비부족(수요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계지원을 늘려야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GDP 규모를 외면한 채 '국가부채 1천조원 시대'니, '빛 내 국민 지원' 하느니 하며 비난할 이유가 없다"면서 "홍준표 의원은 국가부채와 각부채, 이전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위기극복을 방해하며 정부 발목잡기를 하는 것"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