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SNS 기반 상담 시스템 운영
2018년 9월~올 6월까지 청소년 14만 명 이용, 월 평균 4천 7백여명 고민 털어놔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가 함께 운영하는 SNS 기반형 청소년 고민상담 시스템 '다 들어줄 개' 데이터 분석 결과 2018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상담 이용자는 14만명에 달했다. 이 중 긴급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186명은 위기 상황 속에서 구출됐다.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의 월 평균 이용자 4천 7백여명 중 87%는 카카오톡 채널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접속했다. 페이스북(5%)과 문자메시지(7%)에서도 상담이 이뤄졌다. 

상담 유형 중 대인관계에 따른 고민을 토로한 청소년은 전체의 32.1%였다. 10%는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로 심리 상담을 받았고 학업·진로 고민 문제는 8%, 자살·자해문제로 인한 4.7%도 있었다. 요일 별 평균 상담 건수는 평일과 주말이 각각 880건, 715건으로 나타났으며, 수요일과 목요일은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각각 920건과 904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또 ‘다 들어줄 개’ 상담 도중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구출하기 위해 경찰·119구조대가 출동한 시기는 2019년 12월(17건)과 2020년 6월(13건)이었다. 지역별 위기개입 현황은 경기 30건(17.3%), 서울29건(16.8%), 경남 24건(13.9%)으로 나타났다. ‘위기개입’으로 위험에서 구출된 청소년은 총 186명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상담한 청소년의 77%는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받았고 ▲본인의 마음을 충분하게 이해 받았다고 느꼈다. 청소년 86%는 상담이 필요할 때 다시 찾고 싶다고 답했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 권유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81%나 됐다.

생명보험재단 이종서 이사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이라며 "모든 연령대가 예민해진 경향이 있지만 특히, 청소년들이 겪는 심리적 위축감과 불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원들이 밤낮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답답함을 느끼는 청소년들은 주저하지 말고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을 찾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 김은지 센터장은 "’다 들어줄 개’ 상담시스템 및 게시판을 통해 매월 6천명이 넘는 청소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부모, 자녀 간 생활 습관 차이에서 오는 다툼과 무기력감 등의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외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청소년에게 공감과 신뢰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도움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모바일 상담 시스템 '다 들어줄 개'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지난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됐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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