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30명 중 14명 주가 올라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주요 여성 CEO가 활동하는 상장사 중 9월 셋째 주 제약·바이오 업종 주식은 하락했지만 철강 관련 종목은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또 100억대 주식부자 클럽에 가입한 여성 CEO는 한 명 제외됐고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는 주식재산 500억원 진입을 눈앞에 뒀다.

본보(우먼컨슈머)는 국내 상장사 여성 CEO 30명을 대상으로 9월 10일 대비 17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9월 10일 대비 17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탑 5 (우먼컨슈머)

이 기간 주식가치가 오른 주인공은 14명이었다. 16명의 주식가치는 하락했다.  

대동스틸 임주희 대표이사 

2주차 대비 3주차에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임주희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철강 관련 업체 대동스틸이었다. 이 회사의 지난 10일 주가는 4675원에서 일주일 새 5040원으로 7.8% 올랐다. 대동스틸 주가는 8월 14일까지만 해도 5000원대를 유지하다 4000원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지난 14일부터 5000원대로 회복했다. 

임 대표가 웃기에는 이르다. 지난 2월 19일 이 회사 최고 주가는 6400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동스틸의 지난해 매출액은 1132억원(개별 기준)으로 2017년 905억원, 2018년 1015억원으로 외형이 커지고 있는 회사다. 

다만 올 반기 매출은 518억원으로 지난해(554억원)보다는 다소 줄었고 영업이익 또한 작년 반기 기준 1억 원 흑자에서 올 동기간 1억 9000여만 원 적자로 돌아섰다. 3·4분기 매출성장과 영업이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티에이치엔(대표이사 이광연)과 호텔신라(대표이사 이부진)도 이달 셋째 주에 6%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티에이치엔은 10일 2375원에서 17일 2520원으로 6.1% 주가가 올랐고, 호텔신라는 같은 기간 7만 2200원에서 7만 6500원으로 6% 높아졌다. 이중 호텔신라 주가가 이달 중 8만원대 안착에 성공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끌린다. 이 회사는 6월 10일 8만 300원을 마지막으로 주가는 8만원을 넘지 못했다.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와 삼현철강(대표이사 조윤선) 주가는 각각 올랐다. 대주전자재료는 4만 6000원에서 4만 7550원으로 3.4% 올랐고, 삼현철강은 3695원에서 3810원으로 3.1% 증가했다. 

20% 주가가 떨어진 곳도 있다. 뉴파워프라즈마(대표이사 위순임)의 6410원이던 주가는 4950원으로 22.8% 하락했다. 지난 주 상승세를 보이던 한국파마 주가도 한풀 꺾였다. 10일 2만 6750원으로 3만 원을 넘어설 것처럼 보이다가 2만 3800원으로 11% 주저앉았다. 

이외 신성이엔지(대표이사 이지선) 8.7%, 시노펙스(대표이사 이진희) 6.5%, 싸이맥스(대표이사 정혜승) 6.1%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부광약품(대표이사 유희원), 우리들제약(대표이사 김혜연) 또한  4.8%, 2.3%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달 셋째 주에는 제약·바이오 업체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신재산 100억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주식재산 500억원 근접

9월 셋째 주 여성 CEO 주식부자 100억 클럽은 9명에서 8명으로 한 명 감소했다. 주식부자 2·3위 경쟁에서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CEO는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와 격차가 컸다. 

9월 17일 기준, 여성 CEO 주식재산 1위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로 주식재산은 1505억원에 달했다. 일주일 전인 1509억원보다 약 4억원 감소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는 한주 새 주식재산은 15억원넘게 불었다. 10일 469억원인 주식평가액은 17일 485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일주일 새 50억원 떨어졌다. 대주전자재료 임 대표이사와의 주식재산은 70억원 넘게 벌어졌다. 박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0일 460억원에서 409억원으로 줄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식재산 경합을 벌인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와 한국파마 박은희 대표이사 2라운드는 임 대표이사의 압승으로 끝났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와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각각 8억, 4억 원 정도 올랐다. 정 대표이사는 356억원에서 364억원으로, 박 대표이사는 327억원에서 331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이 상승했다. 

반면 태경산업 김해련, 대림통상 고은희,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낮아졌다. 김해련 대표이사는 344억원에서 343억원, 고은희 대표이사는 166억원에서 162억원, 최현수 대표이사는 139억원에서 134억원으로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지난주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00억원에서 94억원으로 줄면서 한 주 만에 100억대 주식부자 타이틀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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