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윤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는 8월 28일 회추위에서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가 모두 참여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 KB금융)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 (사진= KB금융)

회추위원들은 뉴노멀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적 과제,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우위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글로벌 진출 방안, 고객, 주주,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 구축 방안, ESG 추진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을 통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했다. 이후 투표를 진행해 윤종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선우석호 위원장은 "모든 후보자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제로 베이스에서 심사하고 평가했다"며 "후보자 모두 차기 KB회장으로 손색없었으나 윤종규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KB를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 시켰다"고 했다. 

이어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M&A를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으며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고 ESG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과 소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3년간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는 회추위원들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회추위는 회장 후보자 추천 프로세스를 장기간에 걸친 프로젝트로 인식하고 제도를 마련해 실행했고 공정한 절차로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한 달 반의 일정으로 진행된 회장 후보자 추천 절차에서 회추위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회추위의 독립성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자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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