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앰플 효과보다 중장기적으로 여성 문제를 다루어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 발탁된 김경선(51)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노동정책 전문가다. 행시(35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차관은 이후 내내 노동부에 근무해 노사 정책 등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여가부 차관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 취임하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제공=뉴시스)
9일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 취임하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제공=뉴시스)

그러나 출산률이 사상 최저로 떨어지는 등 인구문제와 출산률 제고가 그 어느때보다 화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노동문제 전문가인 김 차관이 생소한 가족-여성분야에서 어떤 기본 철학을 갖고 정책을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에서는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혹여 수치에 얽매여 본질적 문제를 간과하는게 아니냐하는 걱정이다. 당장의 효과보다 중장기적으로 인구문제를 다루어야한다는 소리가 높다.

김 신임  차관은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정책학으로 석사 학위를, 이어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에서  법학박사 과정까지 학위를 받는 학구열을 보였다.

김 차관은 고용노동에서 여성고용과장, 청년여성고용정책관, 고령사회인력정책관과 기조실장을 지냈다. 고용부 최초로 여성 기조실장에 오르는 등 기록을 남겼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성가족부의 중요한 현안을 해결하고 성 평등, 포용사회 실현과 아동청소년 보호 육성 등 핵심 정책을 원만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여가부의 정책 협업 역량을 강화해 성과를 내기 위해 이번 인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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