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47년만에 국내 선박교통관제(VTS) 역사상 최초의 여성 관제센터장이 나왔다.

서해지방청 여수 항만VTS 센터장으로 근무시작한 이순호 사무관 (사진= 해양경찰청)
서해지방청 여수 항만VTS 센터장으로 근무시작한 이순호 사무관 (사진=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이순호 팀장(45세)을 사무관으로 승진,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장으로 배치했다고 4일 전했다. 이순호 관제센터장은 현재 운영 중인 20개의 해양교통관제센터 중 여수해역의 선박교통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이순호 관제센터장은 충북 진천 출신으로 2001년 남성 근무자가 대부분이었던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입사해 관제사 업무, 레이더 등 관제시설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등 관제센터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해양경찰청은 "평택항 관제센터장 직무대리 기간인 2019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안정적인 조직관리 및 해상교통 안전 확보 등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해 여성 센터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여성 선박교통관제사가 근무를 시작한 1973년 이후 처음으로 여성 관제센터장이 배출되며 해양안전 및 관제분야 여성 지위 향상에 의미있는 일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순호 관제센터장은 “위험화물 운송이 많고 복잡한 해역인 여수항 및 인근 해역 운항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며, 현장에 강한 신뢰받는 여수항 해상교통관제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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