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마트 스쿨 4천억,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에 4850억원
그린 에너지 사업에 5050억 등 1.4조 우선 지원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사업 추진에 적극 동참한다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은 지난 7월 23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통해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5개 과제를 선정하고 2025년까지 약 9조원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디지털 뉴딜’ 정책 관련 사업(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지원에 1조원를 추가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10대 대표 과제 중 8개에 총 10조원을 지원하게 된다. 

KB금융은 기존 ‘혁신금융’ 지원 금액 66조원에 ‘한국판 뉴딜’ 사업 지원 금액 10조원을 추가해 총 76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병행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영역별 지원, 투자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KB금융은 밝혔다.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사업과 관련해 KB금융은 BTL(Build-Transfer-Lease)펀드인 ‘(가칭)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한다. 펀드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KB자산운용이 책임 운용하고 KB국민은행 등이 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은 KB국민은행이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사업’에 4,8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총 사업비 9,700억원 중 50%에 해당하는 4,850억원을 주선하게 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KB금융은 동 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민들과의 수익 공유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재원 확보 방안 중 하나인 공모형 펀드 방식의 재원 조달 방안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또 ‘그린 에너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5,050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약 1,300억원 규모의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 ‘그린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최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인 ‘비금도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비금도 태양광 발전사업’은 신안군 비금도 폐염전부지에 건설하는 20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총 사업비 3,750억원의 Big Deal인 만큼 유수의 금융사들이 입찰에 참가했으나 ‘KB국민은행 및 KB증권’이 금융 자문과 주선을 담당할 우선협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정부의 ‘K-뉴딜’사업은 건전한 투자유도를 통한 국민의 자산 성장과 함께, 뉴노멀시대에 활로를 찾기 어려웠던 금융기관에도 의미있는 사업기회가 될 것"이라며 "K-뉴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현재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구성해 향후 5년간 약 10조원의 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도, ‘K-뉴딜’ 사업추진에 적극 동참하겠으며,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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