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료원에서 보호자 없는 환자도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간호사가 24시간 간호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안심병원'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환자안심병원은 총 180병상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환자는 이 서비스에 대한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욕창 간호와 식사보조 등의 간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대상 병상의 절반인 90병상을 우선 가동하고 나머지는 오는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환자안심병원 이용 여부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입원일로부터 15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1주일 연장도 가능하다.

다만 소아와 산모, 정신질환자와 장기재활자, 중환자실 환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환자안심병원에는 간호사 144명과 병원 보조원 24, 사회복지사 5명 등 총 173명이 투입된다.

시는 간호사를 충원함으로써 1인당 환자비율을 평균 17명에서 평균 7명으로 줄여 질 높은 간호·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 제도를 잘 정착시켜 간병이 주는 각종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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