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반일인사 강조, "팩트 자체만 보면 틀린 것 없지만..."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 뉴시스)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한국의 트럼프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시원시원한 언동과 행동력이 지지받고 있다"며 "(이 지사는 2016년 '일본은 적성국가다, 군사대국화할 경우 최초의 공격대상이 되는 것은 한반도'라는 글을 올리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반대한 반일인사"라고 보도한 것을 두고 이 지사가 강력 경고에 나섰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 보도는 팩트 자체만 보면 틀린 것은 없지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앞두고 4년 전 글을 끄집어내 저를 반일인사로 규정한 것인지 숨은 의도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저는 재무장과 군사대국화를 꿈꾸는 일본 보수우익의 정치권을 경계할 뿐 일본국민과 일본국에 반감이나 적대적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강조하며 "일본 정치가 보수우익 세력의 대륙진출공상에 한반도의 평화와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보수언론을 강력 규탄했다. 광복 이후 최근까지도 지소미아와 위안부문제협상 강요, 강제징용피해자 대법원 판결과 집행 연기 압력 등 사실상 내장간섭에 다름없는 일을 벌여온 게 일본 보수언론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아베 총리의 몰락과 코로나19, 경제침체 등 패닉상태"라고 진단하며 "현실에 힘겨워하는 자국민의 시선을 외부로 돌려 적대감을 만드는 극우세력이 바라는 것은 반한감정 조장을  통한 한일갈등"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일본 극우세력은 군국주의 군사대국이라는 어리석은 욕망을 위해 반한감정을 부추기며 자국민을 호도하는 일을 그만해야한다"면서 "국가적 신뢰회복은 침략과 인권침해 역사의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