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1, 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1600만주 중 320만주에 대한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 증가와 성장주 쏠림 현상으로 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를 보이는 '따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실제 청약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오는 2일 오후 4시까지 카카오게임즈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을 통해 일반 청약에 나선다. 1600만주 중 약 20%인 320만주를 모집하며 한투증권 880만주, 삼성증권 640만주, KB증권 80만주 등이다. 상장은 오는 10일 예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4000원) 최상단인 2만4000원에 확정했다. 투자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 또한 공모가보다 30%대 높은 3만2000원~3만3000원 대로 제시했다. 카카오계열사 중 첫 상장이라는 점과 내년 출시에 대한 기대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게임 시장 등의 성장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 청약 증거금은 반나절만에 5조원 가까이 몰렸다. SK바이오팜의 청약 경쟁률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크다. 

삼성증권의 경우 9시 30분부터 45분까지 15분간 온라인 청약을 일시 중단했다. 투자자 쏠림 현상으로 시스템 지연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고객 항의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또한 고객이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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