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수 가 300명대를 계속 웃도는 가운데 SK그룹이 수도권에 위치한 연수원 4곳을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SK그룹은 28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병상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SK아카데미(경기도 용인시), SK텔레콤 인재개발원(경기도 이천시), SK무의연수원(인천시),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경기도 안성시)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총 321실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등과 협의해 SK그룹이 제공한 센터에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환자를 수용할 방침이다. 

SK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그룹 연수원 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지난 3월 확진자가 급증했던 시기에도 SK텔레콤 인재개발원과 SK무의연수원 등 총 174실을 해외입국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로 제공했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이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Safety-net)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2월 54억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했으며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 1500여명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안전망 구축 활동에 나섰다. 5~7월에는 구성원 헌혈 릴레이를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10여개 관계사 구성원 1,600여명이 동참했다.

각 관계사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하이닉스는 지난 3월 25억원 상당의 이천과 청주 지역화폐를 구입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협력사 상생 등에 사용했다. 대구·경북, 경기, 충북 지역 의료진 등 코로나 구호 인력 1만여 명에게는 마스크, 영양제 등을 담은 5억원 상당의 ‘땡큐 키트’를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유통망 및 네트워크 협력사 상생을 위해 1,13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시행했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코로나 사태로 판로가 막힌 서산 육쪽마늘 농가 돕기, 의료진 등 ‘코로나 영웅’들에 대한 주유권 지원 등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