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소비 많은 제품 수거 검사...콩물·냉면 등 부적합한 17건 회수·폐기
상한 고기 빨아서 제공한 갈빗집 음식점 등 총 4170곳 점검…52곳 적발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여름철 소비자 다수가 찾는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업체 5065곳 중 75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20일부터 8월 14일까지 여름 휴가철 국민들이 자주이용하는 휴게소, 유원지, 음식점, 삼계탕 등 보양식 음식점, 얼음·빙과류 제조업체 등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위반내용은 ▲비위생적 취급(27곳) ▲건강진단 미실시(17곳) ▲시설기준 위반(11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8곳) ▲면적변경 미신고(4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3곳) ▲영업증 미보관, 표시기준 위반 기타(5곳) 등이다. 적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을 조치하고 3개월 내에 재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한다. 

식약처는 여름철 소비가 많은 식혜, 콩물, 냉면 등 총 1225건을 수거해 기준·규격 및 식중독균도 검사했다. 그 결과 17건이 부적합했다. 콩물(국) 6건, 육회 7건, 식혜 2건, 소보로빵 1건, 비빔냉면 1건은 회수, 폐기됐으며 업체에는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아울러 지난 7월 수도권 유명 갈비 프랜차이즈 ㅅ모의 한 지점에서 폐기할 고기를 소주로 빨아서 소비자에게 제공했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식약처는 지자체와 함께 전국 갈빗집 음식점 총 4170곳을 점검했다. 그결과 총 52곳의 위반업체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들 업체의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20곳) ▲비위생적 취급(18곳) ▲시설기준 위반(5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3곳) ▲보관기준 위반(3곳) ▲가격표시 위반, 면적변경 미신고 등 기타(3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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