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격 7월 대비 14% 하락했으나 일부 상승 보여

[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마스크 가격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 가격이 내려가도 확진자가 속출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8.15 보수 및 사랑제일교회 교인 집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서울, 경기도, 인천시가 시행한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대됐다. 

서울, 경기 등은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의무 착용화를 시행했고, 이에 따른 마스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비말차단마스크보다 KF80이나 KF94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은 지난 22~23일 오픈마켓인 옥션, 지마켓, 11번가, 쿠팡을 비롯해 종합쇼핑몰 총 12곳에서 판매하는 보건용마스크 450개의 가격을 모니터링 한 결과 7월 20일~23일보다 가격이 14% 하락했다고 24일 전했따. 

22~23일 KF94의 온라인쇼핑몰 평균 가격은 1,169원으로 7월 넷째주 1,359원보다 190원 가격이 낮춰졌다. KF80 또한 온라인쇼핑몰에서 1,12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7월 넷째주에는 1,304원에 판매됐었다.

다만 가격조사가 실시된 마스크 450개 중 230개는 소시모가 7월 조사한 동일 쇼핑몰, 동일 판매자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17개는 7월보다 2.2%에서 38.5%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했다. 7월과 가격이 같은 곳은 53.9%(124개), 가격을 내린 곳은 38.7%(89개)다. 

소시모는 "서울, 경기도 등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KF보건용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제2의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량을 충분히 확보해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전했다.

또 "마스크가 필수 구매품이 된만큼 마스크 구입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전반적으로 인하할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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