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이 1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가운데, 최태원 회장은 이 포럼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를 모색하자고 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 SK)
최태원 SK 회장 (사진= SK)

SK그룹은 CEO와 임직원 등 내부 구성원과 글로벌 석학,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천포럼 2020 메인포럼’ 기간 동안 SK의 세부 성장 솔루션을 찾기로 했다고 17일 전했다.

코로나19로 감염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온라인 중계 형식으로 진행된다. ▲환경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SV Account) 등 5가지 주제별 패널토론 및 해외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SK측은 올해는 '이해' 강의 중심에서 실질적 방법론을 찾는 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석학들의 강연은 18일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 교수와 ‘롱 테일 이론’을 제시한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3D로보틱스 CEO의 ‘코로나 19 이후 혁신의 진로’에 관한 강연과 토론이, 19일에는 ‘혁신 자본(Innovation Capital)’의 공동 저자인 제프 다이어(Jeff Dyer)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와 네이선 퍼(Nathan Furr) 프랑스 인시아드대 교수의 강연이, 20일에는 미국 아이비 리그에서 행복 컨설턴트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Tal Ben Shahar)의 강연이 마련돼있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사내방송에서 “이천포럼 서브포럼과 메인포럼 같은 학습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며 “이천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이 CEO 세미나를 거쳐 다음해 계획까지 연계되는 만큼 구성원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포럼이라는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토크쇼 형태나 방송뉴스 형식으로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SK 모든 구성원이 이천포럼과 같은 지식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게 되면 자기계발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아래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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