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이끄는 기업 30곳 중 16곳, 전주 대비 주가 상승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이 8월 둘째 주 1600억원대를 회복했다. 형지I&C 주가는 한주 새 30% 가까이 상승했고 호텔신라와 YG엔터테인먼트 주가도 각각 올랐다. 

본보(우먼컨슈머)는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30명을 대상으로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했다. 8월 6일대비 13일 기준, 여성 CEO가 이끄는 기업 30곳 중 주식가치가 오른 곳은 16곳이었다. 14곳은 내려갔다. 

국내 상장사 여성 CEO 8월 6일 대비 13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5개사 (우먼컨슈머)

한주 새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최혜원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형지I&C'로 8월 6일 1100원에서 13일 1425원으로 29.5%나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7월 27일부터 1000원대에 진입해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1000원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지디스플레이(대표이사 정혜승)의 주가도 이 기간 19.2% 올랐다. 8월 6일 1800원에서 8월 13일 2145원으로 높아졌다. 지난 2월 26일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8월 12일까지 2000원 이상을 넘기지 못하다가 5개월만에 2000원대를 회복했다.

호텔신라(대표이사 사장 이부진)의 주가도 오랜만에 상승했다. 8월 6일 7만원이던 주가는 13일 7만 8700원으로 12.4% 올랐다. 지난 6월 12일 7만 6700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주가 기록이다. 다만 올 1월 17일 10만 8500원이었던 주가를 놓고 보면, 호텔신라 투자자들에게는 만족할만한 상승세는 아니다. 단기적으로 8월 셋째 주, 호텔신라 주가가 8만원 선에 진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영신금속(대표 선지영)과 YG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황보경)도 8월 둘째 주 주가가 각각 8.9%, 7.1% 상승했다. 영신금속은 1860원에서 2025원으로, YG엔터테인먼트는 4만 5050원에서 4만 8250원으로 올랐다.

반면 신성이엔지(대표이사 이지선) 주가는 8.5%(1415원→1295원), 시노펙스(대표 이진희)는 6160원에서 5700원으로 7.5% 내려갔다. 

이외 싸이맥스(각자 대표이사 정혜승) 5.4%, 금호에이치티(대표이사 조경숙) 5.1%, 부광약품(대표이사 사장 유희원) 4.4% 정도 주가가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정혜승 대표이사가 활약하는 인지디스플레이 주가는 20% 가까이 상승했으나 싸이맥스는 5%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 (출처= 클리오)

◆ 클리오 한현옥 대표, 주식재산 1600억 원대 회복

8월 둘째 주, 여성 CEO 주식재산 1위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다. 한 대표의 주식가치는 1619억원으로 전주 1597억원 보다 21억원 증가했다. 7월 16일 1606억원을 기록한 후 1500억원대로 떨어지다가 한 달만에 1600억원대를 회복했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3일 기준, 486억 원으로 지난 주 478억 원보다 7억 원 많아졌다. 대주전자재료의 주가가 4만 9000원을 넘어설 경우 임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500억원대에 들어선다. 8월 13일 기준 대주전자재료의 주가는 4만 7600원이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375억 원에서 391억 원으로 16억 원 증가했다. 코스메카코리아 주가가 1만 4848원이 되면 박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00억 원을 넘어서게 된다. 13일 기준 이 회사의 주가는 1만 4550원이다. 

태경사업 김해련 대표이사는 한 주새 3억 원 정도 오른 336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지난주와 비슷한 321억 원을 기록했다. 

주식재산 100억원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는 같은 기간 주식재산이 5억 원 정도 줄어들었다. 8월 6일 181억 원이던 주식재산은 8월 13일 176억 원으로 떨어졌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의 13일 주식평가액은 115억 원으로 지난 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티에이치엔 이광연 대표이사는 이번 주에 새롭게 주식 100억 클럽에 신규 가입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98억 원이던 이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일주일 만에 4억 원 상승한 102억 원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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