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곳 중 17곳 전주 대비 주가 상승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 주식 100억 클럽 가입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우리들제약 주가 전주(7월 넷째주)대비 70% 이상 크게 상승했다.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는 8월 첫 주에 주식부자 100억원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본보(우먼컨슈머) 조사결과 7월 30일 대비 8월 6일 기준, 여성 CEO가 이끄는 회사 30곳 중 주식가치가 오른 곳은 17곳, 내려간 곳은 13곳이었다. 

7월 넷째 주 대비 5주차이자 8월 첫주,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회사는 김혜연 대표이사가 이끄는 ‘우리들제약’이었다. 이 회사는 김혜련 대표와 박희덕 대표가 공동으로 활약하는 의약품 제조 전문업체다. 주가는 7월 30일 7450원에서 8월 6일 1만 3000원으로 74.5%나 급등했다. 올해들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가 기록이다. 

올해 초 우리들제약의 주가는 6350원이었다. 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4000원대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가 8월 주가가 1만원대로 뛰어 올랐다. 7월 31일 9300원에서 8월 3일 1만 2100원이 됐다. 4일에는 1만5700원으로 올해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5일 다시 1만 2800원으로 소폭 내렸다가 6일 1만 3000원으로 마감됐다. 

우리들제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주가가 만원대로 진입한 시점, 우리들제약 핵심 임원들이 주식을 처분했다는 점이다.

김혜연 대표이사는 5만 9735원주를 보유하고 있었다가 2만 9756주를 처분, 8월 4일 보유한 주식은 2만 9979주로 확인됐다. 1주당 주식 처분 단가는 9096원으로 2억 7000만 원 상당이다. 신현대 전무 또한 3만 4735주에서 1만5000주를 처분했고 서정호 이사 또한 3만 3442주에서 1만주를 팔았다. 주가가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들의 보유 주식을 처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들제약은 지난 6월 초 최대주주가 기존 김수경 전 회장에서 에이치디투자조합으로 변경됐다. 

국내 상장사 여성CEO의 7월 30일대비 8월 6일 주가등락률 상.하위 탑 5개사 (우먼컨슈머)

시노펙스(대표이사 이진희)도 한 주새 주가가 36%나 상승했다. 7월 30일 4530원이던 주가는 8월 6일 6160원으로 뛰었다. 

이연제약(대표 정순옥)도 같은 기간 주가가 28.6%(1만 5750원→2만 250원) 올랐고, YG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황보경)도 14.2%(3만 9450원→4만 5050원) 상승했다. 대주전자재료(대표이사 임일지)도 주가가 12.9%나 올랐다.

반면 형지I&C(대표 최혜원)는 1주 만에 주가가 9.1%(1210원→1100원) 하락했다. 금호에이치티(대표 조경숙)도 8.6%나 떨어졌다. 

뉴파워프라즈마(대표 위순임)도 6300원에서 6010원으로 4.6% 소폭 하락했다. 

보해양조(대표이사 부사장 임지선)는 2.5%, 신라호텔(대표이사 사장 이부진)은 2.1% 주가가 하락했다. 신라호텔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질지, 7만원 선을 유지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주식재산 100억원이 넘는 여성 CEO (우먼컨슈머)

◆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 8월 첫 주에 주식 100억 클럽에 가입

8월 첫 주 여성 CEO 30명 중 주식부자 100억 클럽에 가입한 숫자는 지난주보다 1명 늘어난 8명으로 파악됐다. 

8월 초 여성 CEO 주식재산 1위는 클리오 한현옥 대표이사다. 전주보다 주식평가액이 48억 원 정도 상승한 1597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주전자재료 임일지 대표이사의 주식재산은 한 주 새 54억 원 이상 늘어난 478억 원으로 평가됐다. 지금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1~2주 사이에 500억원 대 주식평가액을 기록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 박은희 대표이사는 377억 원에서 375억 원으로 1억 원 정도 감소했다. 태경사업 김해련 대표이사도 6000만 원 정도 감소한 333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연제약 정순옥 대표이사는 7월 30일 249억 원에서 8월 6일 321억 원으로 일주일만에 주식재산이 71억 원 넘게 불어났다. 대림통상 고은희 대표이사는 170억 원에서 181억 원으로 11억 원 증가했다. 깨끗한나라 최현수 대표이사 또한 5000만 원 정도 늘어난 115억 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맥스 정혜승 대표이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식재산이 96억 원이었으나 8월 첫 주들어 101억원으로 100억대 주식재산가 반열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는 본보(우먼컨슈머)가 국내 상장사 여성 CEO를 대상으로 7월 30일(목) 대비 8월 6일 보통주(종가 기준)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데서 나왔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주요 여성 경영자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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