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화웨이에 이어 디지털 냉전 중...트럼프 9월15일 매각데드라인 정해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미-중간 디지털 냉전의 전장(戰場)에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중국명: 더우인)이 놓여있다.

이들 중국업체들에 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은 화웨이에 대해서는 일단 그동안의 공세를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고 대신 전선을 틱톡으로 옮겨간 분위기다.

세계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있는 틱톡은 최근 수년래 급성장했다. 틱톡 서비스를 보유하고있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언제 미국 증시에 상장할지 고대하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을 정도다.

미국 소셜미디어인 유튜브와 페이스북도 틱톡의 성장세를 지켜만 볼 따름이다.

틱톡은 지난 2017년 9월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누적 다운로드 20억건을 넘었다.  올 1분기중  구글·애플 앱스토어 내 다운로드 수 3억1500만회를 기록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광고비를 크게 낮춰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과 광고유치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틱톡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다고 할 수있다.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유처럼 보안이슈를 커내들고 미국내 사용을 금지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틱톡의 미국내 사업 매각이 거론되면서 틱톡은 물론 미국의 인수 후보들이 트럼프의 입을 주시하고있는 터다.

틱톡 퇴줄을 시사해온 트럼프는 “어느 미국기업이 인수하든 상관없다”면서 9월15일을 매각 데드라인으로 못박았다.

트럼프는 “나는 인수자가 MS이든 다른 누구이든 상관없다”며 9월15일까지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틱톡은 문을 닫을 것“라고 말했다.

인수 후보로는 애플과 MS가 거론되고있는 가운데 최근 MS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스티브 발머의 후임  CEO로 몰락 중인 MS의 키를 잡은 나티아 나델라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사업에 집중,MS의 중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틱톡은 그의전공 사업분야여서 MS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MS CEO와 인수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외신들이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MS가 당일(현지 시간 3일) “사티아 나델라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틱톡 인수를 계속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 와중에 영국은 틱톡의 영국 이전을 추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본사없이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파리 베를린 도쿄 등 지역별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선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에 틱톡의 글로벌 본사를 수립하는 투자계획을 승인했다며 바이트댄스 설립자 장이밍과 틱톡 설립자 알렉스 주가 곧 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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